▲ 이번 라운드 최고 빅매치로 불렸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vs 첼시
▲ '소문난 잔치였지만 먹거리 없었다' 양 팀 헛심 공방 속 0-0 무승부
▲ 약 80년 만에 한 시즌 두 번의 맞대결에서 0-0 무승부 기록한 맨유와 첼시
▲ 맨유 레전드이자, 스카이 스포츠 축구 패널로 변신한 킨도 경기 결과와 내용에 대해 독설
[골닷컴] 박문수 기자 = "형편없고, 짜증 났다. 그리고 지루했다"
소문난 잔치에 먹거리가 없었다. 맨유와 첼시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은 0-0 무승부였다.
맨유와 첼시는 28일 밤(한국시각)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맞대결에서 0-0으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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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팀은 2000년대 초,중반부터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라이벌 중 하나로 꼽힌다. 기대는 컸지만 이를 채우지 못했다. 지나칠 만큼 조심스러웠다. 상대 진영으로의 과감한 침투보다는 미드필더 지역에서의 차분한 경기 운영이 오히려 돋보였다.
이를 본 킨 또한 양 팀 경기 내용과 결과에 대해 독설을 날렸다. 영국의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킨은 "형편없었다. 경기를 치를수록 짜증만 났다"라면서 "박스 내로 들어갈 의지가 없어 보였다. 맨유는 이러한 빅 경기에서 뭔가 생산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점을 걱정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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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그는 "이기려고 노력은 했지만, 이러한 경기에서 맨유 선수들의 사고방식은 패하지 않는 거에 무게를 두는 것 같다. 이 경기에서 맨유는 이기기 위해 노력하거나 맨시티를 추격하는 것보다는 오히려 (순위표) 뒤에 있는 팀들을 보는 것 같았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2위 자리 굳히기에 집중하는 느낌이었다. 때로는 0-0으로 끝나도 좋은 경기가 있지만, 이러한 경기는 훌륭한 공격수들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정말로 지루하다"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번 경기 무승부로 맨유는 아스널에 패한 레스터와의 승점 차를 1점으로 벌렸다. 첼시 또한 맨체스터 시티에 덜미를 잡힌 웨스트햄과의 격차를 줄일 수 있었다.
패하지 않은 건 긍정적이지만, 반대로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특히나 맨유의 경우 올 시즌 소위 말하는 빅6와의 맞대결에서 1승도 거두지 못했다. 7경기 전적은 5무 2패다. 리그 원정 20경기 연속 무패 기록은 고무적이지만, 첼시와의 두 차례 맞대결을 포함해 맨시티 그리고 리버풀과 아스널전에서 맨유는 모두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사진 = Getty Imag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