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latan Ibrahimovic Inter MilanGetty Images

키워드로 정리하는 밀란 더비 프리뷰[칼치오위클리]

[골닷컴] 박문수 기자 = 이탈리아 세리에A를 대표하는 더비 매치, AC 밀란과 인테르의 시즌 첫 밀란 더비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밀란과 인테르는 한국시각으로 18일 새벽 쥐세페 메아차(산 시로)에서 열리는 '2020/2021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4라운드' 밀란 더비를 앞두고 있다.

인터 밀란과 AC 밀란의 맞대결은 밀란 더비 혹은 '데르비 델라 마도니나(Derby della Madonnina)'로 불린다. 1899년 AC 밀란이 창단했고, 이후 국제적인 선수 수급을 위해 1908년 AC 밀란에서 분리된 인테르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렇게 두 팀은 그간 치열한 접전을 이어가며 이탈리아 세리에A 역사를 장식했다.

다만 무언가 아쉽다. 예전만 해도 최고 더비 매치였다. 물론, 예전만큼 주목받진 않아도, 밀란 더비는 여전히 이탈리아 최고의 더비 매치업으로 불리고 있다. 그렇다면 올 시즌 첫 밀란 더비에 앞서, 기억해야 할 포인트는 무엇이 있을까? 네 가지 키워드로 추려 보겠다.

# 통산 전적
최근 더비전 결과 자체가 인테르에 유리했다. 그래서 두 팀의 상대 전적도 인테르가 우세를 점치기 시작했다. 참고로 인테르는 최근 더비전에서만 밀란을 상대로 4연승을 기록 중이다. 세리에A 기준 밀란의 더비전 마지막 승리는 2016년 1월이다. 코파 이탈리아에서는 2017/2018시즌 대회 8강전에서 밀란이 인테르에 1-0으로 승리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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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란 천적 콘테
밀란에 콘테는 악몽과 같은 존재다. 일단 현역 시절 콘테는 유벤투스 레전드였다. 선수 시절부터 밀란의 '적'이었다. 감독 변신 후에는 밀란의 천적이 됐다. 지금까지 콘테는 밀란을 상대로 치른 11경기에서 8승 3무를 기록했다. 한 번도 진 적이 없다. 감독 변신 후 첫 맞대결은 2009년 10월 아탈란타와 밀란 경기였다. 결과는 1-1 무승부였다. 유벤투스 사령탑이었던 2011/2012시즌부터 2013/2014시즌까지 콘테는 밀란을 상대로 6승 2무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두 번의 더비전에서는 각각 2-0 그리고 4-2로 승리했다. 2013/2014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콘테는 밀란을 상대로 6연승을 기록 중이다.

# '밀라노의 상징'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이브라히모비치는 유벤투스를 거쳐 인테르에서 잠재력을 모두 발휘했고, 돌고 돌아 AC 밀란에 입성했다. 또 한 번 여러 클럽을 거쳐 2020년 1월부터 친정팀 밀란에서 활약 중이다. 인테르 입장에서는 배신자 이미지가 강하다. 물론 이브라히모비치의 바르셀로나 이적으로 2009년 여름 에투를 데려온 인테르는 구단 첫 트레블을 달성했지만. 뭐가 됐든 한 시즌 이후 라이벌 밀란으로 돌아온 이브라히모비치를 향한 시선이 좋을 리 없다.

공교롭게도 밀란 이적 후 이브라히모비치의 인테르전 결과는 썩 좋지 않다. 세리에A 기준으로 4경기에 나왔지만, 1승 3패를 기록 중이다. 2011/2012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3연패 중이다. 오히려 아픈 추억이다. 2011/2012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한 탓에 밀란은 유벤투스에 우승컵을 내줬고, 이 시즌을 기점으로 지난 시즌까지 유벤투스는 세리에A 9연패를 질주 중이다.

지난 시즌 리그 23라운드 맞대결에서는 1골 1도움을 기록했지만, 전반을 2-0으로 앞서고 있던 밀란은 후반 귀신같이 2-4로 역전패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잘했지만, 밀란은 그렇지 못했다.

참고로 이번 더비전 주목할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이브라히모비치와 루카쿠의 주포 맞대결이다. 두 선수 모두 호나우두 광팬으로 유명하다. 그리고 한때는 라이올라와 한솥밥을 먹었다. 추가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이자, 반 시즌 동료였다.

2020년 기준 루카쿠는 인테르 소속으로 22경기에 나와 14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이브라히모비치의 경우 19경기에서 12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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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19
이번 경기 최고 변수다. 이브라히모비치 또한 코로나 19 양성 판정으로 더비전 출전이 물음표였다. 불행 중 다행으로 경기 일주일 전, 두 차례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실전 복귀에 성공했다. 그나마 밀란의 경우 수비수 가비아 정도를 제외하면, 확진자가 없다.

인테르는 다르다. 수비진 공백이 치명타다. 슈크리니아르와바스토니가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미드필더 갈리아르디니와 나잉골란도 마찬가지. 여기에 왼쪽 윙백인 애슐리 영 또한 코로나 19 확진으로 더비전 출전이 어려운 상태다. 주전급 선수 중 4명이나 이번 더비전에서 결장하게 될 인테르다.

# 예상 라인업

더비전 밀란 예상 라인업SKY SPORT
밀란의 경우 주장이자 팀 수비의 핵심인 로마뇰리가 부상에서 복귀했다. 어깨 부상을 당한 레비치의 더비전 출전이 좌절됐지만, 경기 전 갑작스레 코로나 19가 확산되지 않는 이상, 베스트 11을 총동원할 것으로 보인다.

스카이 스포르트 이탈리아 예상 라인업은 다음과 같다. 왼쪽의 레비치 대신 살레마이커스가 들어간 걸 제외하면, 베스트 11이 모두 나설 전망이다.

더비전 인테르 예상 라인업SKY SPORT
인테르는 코로나 직격탄을 맞았다. 특히 A매치 데이 기간, 팀에 남았던 선수들이 피해를 봤다. 스리백에서는 슈크리니아르와바스토니가 빠진다. 이에 데 브리가 가운데에 있으면서 풀백인 담브로시오와 콜라로프가 스리백에서 호흡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왼쪽 윙백 또한 영이 아닌 페리시치 출전이 유력하다. 이렇게 될 경우 비대칭 전술을 통해 측면을 구성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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