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정재은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헤르타 베를린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놨다. 그는 11일 오전(현지 시각) 자신의 개인 SNS를 통하며 지도자 자리에서 내려오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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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감독은 지난해 11월 27일 헤르타 새 감독으로 부임했다. 계약 기간은 2019-20 시즌까지였다. 성적 부진을 원인으로 헤르타는 급한 불을 끌 '소방수'가 필요했고, 클린스만 감독을 선임했다.
2019-20 분데스리가 13라운드부터 클린스만 감독은 헤르타를 지휘했다. ‘클린스만 효과’는 나타났다. 13라운드 상대 도르트문트에 졌지만 이후 2승 2무로 좋은 분위기를 이어나갔다. 부임 직전 4연패를 당하던 헤르타는 16위에서 12위까지 순위를 쭉 올리며 강등권 탈출에 성공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한 9경기 중 패한 건 세 번뿐이다. 그가 지휘봉을 내려놓는 이유가 성적 부진이 아니라는 뜻이다. 그는 “11월 말 우리는 유능한 팀과 함께 목표를 이룰 것을 약속했고 어려운 시간을 도우며 함께 했다. 우리는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에 좋은 방향을 찾았다. 강등권과 겨우 6점 차이가 나고 있지만 많은 이의 응원을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자신이 감독으로서 존중을 받지 못했다는 사실을 전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가 필요한 건 함께 일하는 사람들의 믿음이다. 함께 협동에 본질적인 문제에 집중해야 한다. 지금 당장 가장 중요한 건 잔류 싸움이다. 나에 대한 신뢰 없이는 내가 감독으로서 자질을 충분히 발휘할 수 없다. 그래서 이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부임 기간 동안 팬들, 선수들, 직원들은 내 마음에 깊숙하게 자리했다. 헤르타의 열정을 잊지 않을 거다. 이 도시, 이 경기장에서 계속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며 클린스만 감독은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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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감독이 부임한 지 딱 77일째 되는 날이다. 현재 헤르타는 그의 말대로 잔류 싸움에 한창이다. 강등권과 승점 차이가 6점밖에 나지 않는다. 이런 와중에 벌써 올 시즌 두 번째 지도자가 떠난다. 클린스만의 사임이 주는 타격이 적지 않을 거다. 당분간 수석 코치 알렉산더 누리가
사진=Getty Imag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