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올림픽 예비 명단에 살라 포함
▲이집트 감독 "결정은 선수와 구단의 몫"
▲리버풀 감독 "이집트 측이 먼저 요청해야"
[골닷컴] 한만성 기자 = 모하메드 살라(27)의 도쿄 올림픽 출전을 두고 이집트와 리버풀이 줄 다리기를 펼치고 있다.
쇼키 가리브 이집트 23세 이하 대표팀 감독은 최근 리버풀 공격수 살라를 올여름 열리는 도쿄 올림픽 명단에 포함하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특히 그는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각)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살라를 도쿄 올림픽에 출전할 오버에이지(와일드카드) 선수로 50인 예비 명단에 포함했다고 밝혔다. 도쿄 올림픽 남자축구 대회는 7월 22일부터 8월 8일까지 열린다. 즉, 살라가 올림픽에 출전하면 그는 소속팀 리버풀의 프리시즌 전지훈련과 오는 2020/21 시즌 초반 일정을 소화하지 못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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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이집트 A대표팀은 내년 1~2월 아프리카 최강을 가리는 컵 오브 네이션스에 출전한다. 컵 오브 네이션스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하는 대회인 만큼 이집트가 살라 차출을 요청하면 리버풀은 규정에 따라 이에 의무적으로 응해야 한다. 단, 올림픽은 FIFA 주관 대회가 아니다. 따라서 리버풀은 살라의 올림픽 출전을 불허할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아직 이집트 축구협회로부터 차출 요청과 계획 등을 전달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14일(현지시각) 영국 공영방송 'BBC'를 통해 "프리시즌에 선수를 잃고 싶은 마음은 당연히 없다"고 말했다. 클롭 감독은 "다만, 고려해야 할 부분이 몇 가지 있다. 모(살라의 애칭)와 대화를 나눠보겠다"고 선수의 의사를 먼저 파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집트 축구협회와의 접촉 여부에 대해서는 "(살라의 올림픽 출전 가능성은) 지금까지 언론을 통해서만 들은 이야기"라며 공식적인 논의는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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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롭 감독은 "우리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매우 명확하게 하고싶다"면서도, "그러나 우선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 이집트의 차출 요청 계획이 어떻게 되는지, 올림픽 대비 훈련 일정이 언제 시작되는지 등 구체적인 정보를 검토해야 한다. 아직 우리는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림픽 출전팀은 오는 6월까지는 18인 최종명단을 발표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