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롭, 로저스가 집주인…두 감독의 특별한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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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 Images
로저스의 머지사이드 저택, 세입자는 클롭

▲리버풀에 저택 임대한 클롭
▲집주인은 브랜든 로저스 감독
▲"월세비 꼬박꼬박 내고 있다!"

[골닷컴] 한만성 기자 = 맞대결을 앞둔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과 브랜든 로저스 레스터 시티 감독의 특이한 인연이 공개됐다.

클롭 감독은 지난 2015년 로저스 감독을 경질한 리버풀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슈투트가르트에서 태어난 클롭 감독은 리버풀로 가기 전까지 평생을 독일에서만 살았다. 그는 리버풀로 삶의 터전을 옮긴 후에도 아내 울라 산드브로크와 집을 장만하지 않고 저택을 임대해 세입자 생활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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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점은 클롭 감독이 거주 중인 저택의 주인이 로저스 감독이라는 사실이다. 영국인 로저스 감독은 2012년 리버풀 사령탑으로 부임한 후 현지에 저택을 장만했고, 팀을 떠난 후에도 이를 매각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는 자신의 후임 클롭 감독일 세입자로 들였다. 로저스 감독은 작년 12월 현지 언론을 통해 "클롭 감독이 오랜 시간 리버풀에 머무르며 잘해주기를 바란다. 그가 내 집을 임대해서 살고 있기 때문"이라고 농담을 던진 적도 있다.

이에 클롭 감독도 레스터 지휘봉을 잡은 로저스 감독과 격돌하는 오는 5일(이하 한국시각) 프리미어 리그 8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팬들이 그를 환영해주기를 바란다. 나는 그와 관계가 좋다. 지금 내가 그의 집에 살고 있으니 우리 사이에 문제가 있었다고 해도 해결해야 했다. 우리 가족은 그의 집에서 잘 살고 있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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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롭 감독은 "우리는 꼬박꼬박 월세비를 잘 내고 있다"며, "그러니 굳이 로저스 감독은 일을 하지 않아도 되는데 계속 일을 하고 있다"고 농담을 던졌다.

리버풀과 레스터의 맞대결은 5일 밤 11시 안필드에서 열린다. 리버풀은 올 시즌 현재 7승을 기록하며 2위 맨체스터 시티를 승점 5점 차로 제치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 로저스 감독이 이끄는 레스터는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에 이어 3위에 올라 있다. 즉, 레스터가 안필드 원정에서 승리하면 선두 리버풀과의 격차를 단 승점 4점 차로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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