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윤진만 기자= 지난해 12월 30일 리버풀-아스널 경기 후반 19분께, 리버풀이 페널티 반칙을 얻었다. 팀 전담 키커는 모하메드 살라. 하지만 페널티 마크에 공을 올려둔 선수는 호베르투 피르미누였다.
로브렌이 박스 안에서 세아드 콜라시나츠에게 밀려 넘어지는 느린 영상과 아스널 선수들이 주심의 판정에 항의하는 장면이 연달아 나오면서 정작 피르미누가 어떻게 페널티를 맡게 됐는지는 볼 수 없었다.
주요 뉴스 | "[영상] 피구, "음바페는 호날두, 호나우두의 10대 때와 동급""
“모 살라가 바비(피르미누)에게 공을 건넸다. 거의 울 뻔했다. 살라가 얼마나 골을 원하는지 알기 때문이다. 정말 나이스한 행동 아닌가. 크리스마스는 지났지만, 두 소년에겐 아닌 모양”이라는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의 인터뷰를 통해 상황을 그려볼 뿐이었다.
1일이 돼서야 당시 장면이 공개됐다. 리버풀 구단 방송사 'LFCTV'의 터널캠에 두 주인공이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고받는 모습이 담겼다. 살라가 한 손으로 공을 들고 피르미누에게 향한다. 공을 받아든 피르미누는 전매특허인 하얀 치아를 보인 채 활짝 웃고 있다. 피르미누는 이 공으로 해트트릭이자 5-1을 만드는 팀의 5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주요 뉴스 | "[영상] Goal 50 1위 모드리치 "챔스 4연속 우승 도전할 것""
아스널전 터널캠에는 경기 후 팬에게 입던 유니폼 상의를 건네는 살라, 공인구를 유니폼 상의에 넣고 라커룸으로 향하는 피르미누, 살라와 피르미누 그리고 살라와 클롭 감독이 뜨거운 포옹을 나누는 모습도 찍혔다. 요샛말로 ‘훈내(훈훈한 냄새의 줄임말)’가 진동하는 안필드였다.
사진=리버풀 터널캠 캡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