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박문수 기자 = '돌아온' 유벤투스와 이탈리아의 간판 수비수 키엘리니가 반 다이크를 상대로 판정승을 거뒀다. 키엘리니의 선발 풀타임 출전은 약 1년 만이다.
이탈리아는 8일 새벽(한국시각)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위치한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시즌 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조별리그 1조 2차전'에서 네덜란드에 1-0으로 승리했다. 승점 4점을 획득한 이탈리아는 1조 선두로 올라섰다.
만치니 감독 체제에서 이탈리아 대표팀은 2018년 9월 포르투갈과의 네이션스리그 맞대결 0-1 패배 이후 16경기 연속 무패 행진 기록 중이다. 동시에 네덜란드 원정 이탈리아의 세 번째 무실점 경기였다.
주요 뉴스 | "[영상] 카타르 조직위원장 "월드컵 준비 문제 없다""
이 경기 가장 반가운 선수는 키엘리니였다. 사실 키엘리니는 네덜란드전이 아닌, 보스니아전 선발 출전이 유력했다. 만치니 감독 또한 키엘리니와 보누치 라인을 센터백으로 기용 예정이었지만, 실수로 키엘리니가 아닌 아체르비가 선발 출전했다.
이유도 단순했다. 만치니 감독이 안경을 제대로 챙기지 못한 탓에 아체르비가 키엘리니를 대신해 90분을 소화했다. 결과는 1-1 무승부.
보스니아전이 아닌 네덜란드전에 선발 출전한 키엘리니. 90분 동안 벽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며 클래스를 입증했다. 최근 가장 핫 한 수비수 반 다이크와의 맞대결에서도 판정승을 거뒀다.
WHOSCORED이날 반 다이크가 조금 아쉬운 활약상을 보여주면서, 키엘리니의 클래스는 더욱 돋보였다. 결승골이 된 전반 추가 시간 바렐라의 득점 과정에서도 상대 선수를 놓치며 실점 원흉이 됐다. 아케와 반 다이크 모두, 바렐라를 놓쳤지만, 하필 단신 미드필더 바렐라의 헤더 슈팅이 결승골로 이어진 탓에 결과적으로 반 다이크는 키엘리니에 판정패했다. 세부 지표에서도 다소 기대이하였다. 90분 동안 반 다이크는 단 한 번의 클리어링과 가로채기가 전부였다.
주요 뉴스 | "[영상] 언변의 마술사 무리뉴의 첫 기자회견"
반면 키엘리니는 지난 해 8월 파르마전 이후 약 1년 만에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줬다. 8번의 클리어링과 3번의 가로채기 그리고 두 차례 태클로 네덜란드 공격진의 전진을 막았다. 전진 대신 왼쪽 후방 지역을 전체적으로 커버하면서 수비 안정화를 도왔다. 그야말로 왼쪽의 벽이었다.
복귀전에서 '클래스'를 보여준 키엘리니는 경기 후 '라이 스포르트'를 통해 "실제 경기의 긴장감이 그리웠고, 돌아와서 기쁘다"라면서 "이제 우리는 그룹 선두가 됐고, 당연히 그럴만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계속해서 앞으로 몇 달 동안 이 길을 이어가고 싶다"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보스니아전이 아닌, 네덜란드전에 출전하게 된 소감에 대해서는 "보스니아전 대신 네덜란드전에 나서야 할 운명이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사진 = Getty Images / 이탈리아 축구협회 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