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우치가 ‘이니에스타’와 사진촬영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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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피터 크라우치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방송 스튜디오에서 만나 사진을 찍었다. 무슨 사연일까?

[골닷컴] 윤진만 기자= 11월초, 전 잉글랜드 대표 공격수 피터 크라우치(스토크시티) 발언은 현지에서 큰 화제를 불러 모았다.

“휴가 중 우연히 만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먼저 다가와 사진 촬영을 요청했다”고 했다. 이야기를 접한 사람들은 대부분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하나인 이니에스타가 먼저?! 설마’라는 반응을 보이며 믿지 않았다. 크라우치가 당시 상황을 자세히 묘사하며 실제 찍은 사진까지 공개했지만, ‘진짜 이니에스타가 맞느냐. 닮은 꼴 아니냐’고 되물었다. 올해 BBC 팟캐스트를 시작한 크라우치는 본의 아니게 여러 에피소드를 통해 ‘그 사진’에 대해 언급해야 했다. 크라우치의 구글 연관검색어에는 ‘이니에스타’ ‘이니에스타 포토’ ‘이니에스타 픽처’가 함께 뜰 정도로 이 사건(?)은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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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여가 지난 22일, 크라우치 팟캐스트 제작진은 다시금 ‘그 사진’을 주제로 에피소드를 제작했다. ‘크라우치와 이니에스타가 재회’하는 컨셉이었다. 크라우치 옆에는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은 이니에스타(닮은 꼴)가 앉아있었다. 이 남성이 스페인어로 인사를 나누자, 크라우치는 “진짜 이니에스타인 줄 알았다”며 깔깔댔다. 

진행자1: 실제로 어디서 왔어?
‘이니에스타’: 음… 런던. 런던 남부. (일동 폭소)
진행자2: 유니폼 뒷면에 있는 이름을 보여줘. 잠깐만 돌아봐 줄 수 있어?
‘이니에스타’: 싫어. 그럴 수 없어. 
진행자1: 그러지 말고, 한 번 돌아봐! 

닮은 꼴 이니에스타가 입은 유니폼은 등번호 10번 리오넬 메시의 것이었다.

크라우치: 아하하하하하.
‘이니에스타’: 보여주지 않으려고 한 이유야. 
진행자2: 10번 메시잖아! 
‘이니에스타: 맞아. 마지막 경기에서 메시와 유니폼을 바꿔 입었지. 
크라우치: ‘바꿔 입었대’. 하하하하

크라우치: 질문 하나만 해도 돼? 이니에스타 닮은꼴로 보이기 위해 노력한 적 있어?
‘이니에스타’: 아니. 이번이 처음이야.

상황극이 이어졌다. 이니에스타가 쭈뼛쭈뼛 크라우치 앞으로 걸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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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에스타’: (수줍은 말투로)피터 맞지?
크라우치: 하하하하. 진짜 이랬어!
‘이니에스타’: 피터 
크라우치: 안드레스! 어떻게 지냈어?
‘이니에스타’: 사진 찍어도 될까? 여기서 널 보다니 믿을 수 없네! 괜찮아?
크라우치: (웃음을 멈추고 숨을 고른 뒤)꽤 오랫동안 너의 팬이었어. 네가 나에게 사진을 요청하다니 믿을 수 없다.
‘이니에스타’: 응. 부탁해 (일동 폭소)
진행자2: 최악의 야동을 보는 것 같다! 
진행자1: 굉장해. 우린 지금 역사를 보고 있는 거야.

진행자들은 기획이 성공리에 끝난 것에 대한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 크라우치 특유의 유쾌한 성격과 타고난 입담 덕에 팟캐스트는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사진=B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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