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승전 그리고 3, 4위전 앞둔 코파 아메리카
▲ 마땅한 득점원 없는 상황, 득점 선두만 13명
▲ 득점왕 판가름은 대회 최종전 통해 가려질 예정
[골닷컴] 박문수 기자 = 이제 한 경기 남았다. 조별 예선에서 만났던 브라질 그리고 페루가 결승전에서 격돌하는 가운데, 두 대회 연속 결승 무대에서 만났던 아르헨티나 그리고 칠레가 이번에는 무대를 옮겨 3, 4위전에서 외나무다리 맞대결을 펼친다.
그러나 아쉬운 점도 많은 이번 대회다. 브라질 슈퍼스타 네이마르의 부상 낙마는 고사하고, 박진감 자체가 떨어진다. 그간 남미 축구의 강점은 빠른 움직임이다. 기본적으로 수비보다는 공격에 무게를 싣기 때문에 그만큼 볼거리가 풍성했다.
코파 아메리카는 가장 오래된 국제 대항전이다. 그러나 2015년부터 내년 2020년까지 6년 동안 네 차례나 개최됐고, 내년에는 남미 국가들이 5개 국가씩 A조와 B조로 나눠 풀리그를 치른 이후 4개 팀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해 8강전을 치를 예정이다. 10개 나라가 우승을 위해 무려 8경기를 치러야 한다.
주요 뉴스 | "[영상] 피구, "음바페는 호날두, 호나우두의 10대 때와 동급""
그 이후는 또 모른다. 문제는 잦은 개최 그리고 매번 바뀌는 대회 운영은 고사하고, 눈에 띄는 스타 플레이어도 없다.
그도 그럴 것이 이번 대회 자체가 전반적으로 팀의 무게 중심이 전방에서 후방으로 내려왔다. 그나마 공격력이 되는 브라질이나 칠레, 우루과이 정도를 제외하면 전반적인 경기 양상 자체가 한쪽은 두드리고, 한쪽은 막는 형태였다.
자연스레 득점 수 자체가 줄었다. 8강전에서는 8개 팀 중 아르헨티나만이 유일하게 두 골을 가동하며 골 맛을 봤다. 그나마 준결승전에서는 브라질이 두 골을 그리고 페루가 세 골을 가동하며 오랜만에 골 잔치가 열렸다.
주요 뉴스 | "[영상] Goal 50 1위 모드리치 "챔스 4연속 우승 도전할 것""
더 큰 문제는 눈에 띄는 골잡이가 없다. 코파 아메리카는 스타 등용문 중 하나였다. 가브리엘 바티스투타, 호나우두, 히바우두 그리고 베베투와 펠레(1959년 대회만 출전)까지 소위 말하는 탑 클래스 선수들이 대회에 나서 득점왕을 차지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뽐냈다.
이 중 베베투는 94 미국 월드컵 브라질의 우승 주역으로 그리고 바티스투타의 경우 90년대와 2000년대 초반 아르헨티나 간판 공격수로서 이름을 알렸다. 펠레와 호나우두는 한 시대를 지배한 선수다. 히바우두의 경우 1999년 코파 아메리카에서의 맹활약으로 그 해 발롱도르를 차지한 바 있다.
이번 대회는 잠잠하다. 결승전 그리고 3,4위전을 앞둔 이번 코파 아메리카 2019, 눈에 띄는 골잡이가 없다. 득점 공동 선두만 해도 13명이다. 이들이 기록한 골 수는 2골이 전부다.
지난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득점왕은 바르가스였다. 당시 바르가스는 6골을 기록했다. 이전 대회인 2015년 대회에서는 에두아르도 바르가스, 파울로 게레로가 4골씩을 기록했다. 그리고 2011년에는 파울로 게레로가 5골로 득점왕을 차지했다. 2001년에는 콜롬비아의 아리스티사발이 6골로 득점왕을 그리고 2004년과 2007년에는 각각 아드리아누와 호비뉴가 7골과 6골을 넣으며 득점왕에 올랐다.
반면 이번 대회 득점왕은 오리무중이다. 그도 그럴 것이 득점 선두만 해도 13명이다. 이들이 많이 넣은 것도 아니다. 두 골이 전부다.
이들 중 득점왕 등극 가능성이 있는 선수는 브라질에서는 쿠티뉴와 에베르통 그리고 피르미누가 그리고 페루에서는 에디손 플로레스와 파울로 게레로가 있다. 결국 결승전에서 어느 선수가 골을 넣는지가 득점왕 등극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3, 4위전도 있다. 아르헨티나에서는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두 골로 최다 득점자 명단에 그리고 칠레에서는 에두아르도 바르가스와 알렉시스 산체스가 득점 공동 선두를 기록 중이다.
혹은 메시의 득점왕 가능성 등극도 배제할 수 없다. 아구에로도 후보라면 후보다. 다만 두 선수 모두 한 골씩 기록 중이다. 칠레를 상대로 대량 득점 승리를 기록하지 않는 이상 쉽지 않아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