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기 쿠아시Goal Korea

쿠아시, PSG 떠난 이유? “변화가 필요했다, 발전 원했어”

[골닷컴] 정재은 기자=

탕기 쿠아시(18)가 파리생제르맹을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향했다. 그의 이적에 토마스 투헬 파리생제르맹(PSG) 감독은 공개적으로 서운한 감정을 내비쳤다. 그 정도로 PSG에서 많은 신임을 얻고 있던 어린 선수였다. 쿠아시는 1일 오후(현지 시각) 입단 기자회견에서 “발전하고 싶었다”라며 떠난 이유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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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아시는 2002년생 특급 유망주다. 본 포지션은 센터백이지만 수비형 미드필더도 훌륭하게 소화한다. 열일곱 살에 프로 데뷔전까지 치렀다. 2019-20시즌 리그앙 17라운드 몽펠리에전에서 65분을 소화하고 3-1 승리를 거두며 성공적으로 프로 무대에 올랐다. 코로나19로 리그가 조기종료되기 전까지 총 6경기를 뛰었다.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두 경기를 소화했다. UCL 같은 중요한 무대에서 투헬 감독은 17세 선수를 세웠다. 그를 향한 감독의 믿음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래서 바이에른행 소문이 흘러나오기 시작할 때 투헬 감독은 “아직 이 클럽을 떠날 때가 아니다”라고 아쉬워했다. 

“탕기는 올 시즌 가장 중요했고, 가장 어려웠고, 가장 긴장감이 가득했던 경기인 도르트문트전에서 뛰었다. 17세일 때, 아직 프로 계약도 안 했을 때 뛰었다. 나는 그에게 정말 많은 신임을 줬다.” 투헬 감독의 속상한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말이다. 

바이에른 입단 기자회견에 자리한 쿠아시도 그런 믿음을 잘 알고 있었다. 그는 “나는 투헬과 아주 관계가 좋았다. 그에게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바이에른을 선택한 이유를 간단하게 설명했다. “하지만 나는 바이에른으로 이적하기로 결심했다. 내게 뭔가 변화가 필요했다. 나는 나를 더 발전시키고 싶었다.”

최근 바이에른은 세대교체에 한창이다. 한스-디터 플리크 감독은 어린 선수들을 거리낌 없이 그라운드 위에 세운다. 알폰소 데이비스(19)가 꽃을 피운 대표적인 선수다. 그런 바이에른에 멀티 수비 자원 쿠아시는 매력적인 자원이었다. 

쿠아시 입장에서도 확신이 들었다. 그는 “현재 바이에른에서 뛰는 어린 선수들이 내게 좋은 예시다. 나 역시 그런 길을 걸을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작년에 나는 수비진 앞에서 뛰었다. 나는 어디든 잘 적응할 수 있다. 성장할 때는 센터백으로 뛰었다. 어느 포지션에서 뛰든 내겐 문제없다”라고 자기 역할을 설명했다. 하산 살리하미지치 단장 역시 “그는 센터백이지만 6번 선수 역할도 소화가 가능하다”라고 흡족스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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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에서 영입 절차를 끝낸 쿠아시는 휴가를 떠난다. 돌아온 후 바로 새 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휴가 기간 쿠아시는 독일어 수업을 들을 예정이다. 그는 “빨리 모든 이와 대화하고 싶다”라며 공부 의지를 불태운 후 기자회견장을 떠났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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