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하영 에디터 = “런던에서의 삶은 매우 행복하다. 마드리드와 런던 모두 좋다. 그러나, 내 아이들이 마드리드에 살고 있다. 나는 그들과 가까이서 지내고 싶다”
벨기에 축구 국가 대표팀이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에서 일본을 3-2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후반 추간시간까지 2-2 동점 상황이 이어지며 연장전 돌입이 불가피해 보였지만, 경기 종료 직전 쿠르투아 골키퍼로부터 시작된 벨기에의 역습은 단 10초만에 골로 연결됐다. 벨기에 샤들리가 극적인 결승골을 성공한 직후 경기 종료 휘슬이 울렸다.
벨기에의 극적인 승리는 쿠르투아 골키퍼의 빠른 판단과 결정력이 만든 결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쿠르투아는 후반 추가시간 혼다의 프리킥을 막아낸 후 바로 공을 벨기에 선수들에게 내주면서 빠른 역습을 통한 득점을 가능케 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월드클래스’로 불리는 골키퍼, 데 헤아, 노이어 등이 부진한 데에 비해 쿠르투아는 제 몫을 충분히 해내며 그 이름값을 증명했다.
특히 다음 시즌 첼시와 계약이 만료되는 쿠르투아는 개인적으로도 월드컵 무대에서 자신의 실력을 증명해야 이적 또는 재계약 시점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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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르투아는 지속적으로 스페인 복귀를 희망해왔고, 최근 레알 마드리드도 쿠르투아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라리가로의 이적이 가시화되고 있다.
쿠르투아는 이날 경기 직후 비아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미래 거취에 대해 입을 열었다.
쿠르투아는 자신을 둘러싼 이적설에 대해 “나는 이 문제를 지금 논하고 싶지 않다. 월드컵이 끝난 후 고민해본다고 누누이 얘기해왔다”며 직접적인 언급은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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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는 마드리드에서 지내고 있는 아이들 이야기를 꺼내며 은근슬쩍 마드리드 복귀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런던에서의 삶은 매우 행복하다. 마드리드와 런던 모두 좋다. 그러나, 내 아이들이 마드리드에 살고 있다. 나는 그들과 가까이서 지내고 싶다”며 라리가 복귀 의지를 에둘러 표현했다.
쿠르투아는 2011년 첼시와 계약을 체결 후 2014년까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임대를 갔다. 쿠르투아는 이 시기 엄청난 활약을 보이며 세계적인 골키퍼로 자리매김에 성공했다. 그에게 마드리드는 좋은 기억을 선물한 고마운 도시이자 현재 아이들이 살고 있는 도시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는 이내 “내가 스페인으로 돌아간다는 뜻은 아니다. 그러나 내게 아이들은 매우 중요하다. 나는 그들을 더 자주, 더 많이 볼 수 있는 방법을 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쿠르투아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본격적으로 이적시장에 나설 계획이다. 쿠르투아가 런던에 계속 남게 될지, 아이들이 있는 마드리드로 향할지의 여부는 벨기에의 월드컵 여정이 끝나고 결정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