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정재은 기자=
분데스리가가 코로나19 사태 속에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 독일축구연맹(DFL)은 전 구단이 코로나19 테스트를 받도록 했다. 지난 4월 30일(현지 시각)부터 1, 2부 구단들은 테스트를 받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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쾰른에서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선수 두 명과 물리 치료사였다. 쾰른은 3인을 격리하고, 훈련을 이어나가는 중이다. 이에 버거 베르스트라테(26)는 “지금 축구가 중요한 게 아니다”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Bundesliga쾰른은 4월 30일 오후 코로나19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때 3인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구단에서 3인의 실명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두 명은 선수이고, 한 명은 물리 치료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쾰른은 약 한 달 동안 훈련을 진행 중이다. 소규모 그룹으로 나뉘어 운동을 하고, 접촉을 최소화하고 있다. 하지만 같은 훈련 시설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이미 여러 차례 접촉했을 가능성이 높다.
베르스트라테가 설명했다. 그는 벨기에 일간지 에서 “그 물리 치료사는 일주일 내내 나를 비롯한 동료들을 돌봤다. 코로나19 판정을 받은 두 선수와 지난 목요일에 같은 피트니스 스튜디오에서 운동했다”라고 말했다.
베르스트라테의 말에 따르면 선수단의 격리도 없다. 그는 벨기에 방송사 을 통해 “우리는 격리되지도 않았다. 기괴한 상황이지 않은가”라고 불만을 제기했다. 쾰른은 훈련도 강행하는 중이다. 인을 제외한 선수단, 코치진, 스태프 등은 평소와 다름없이 훈련장에 출근한다. 분데스리가 재개가 눈 앞에 있기 때문에 멈추지 않는 거로 보인다.
그는 “이건 옳지 않다”라고 구단의 훈련 강행을 비판했다. 이어서 “이미 바이러스가 퍼져나갔을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베르스트라테는 코로나19 전염도 우려하고 있다. “지금 축구가 중요한 게 아니다. 일단 건강이 우선이다. 축구는 그 다음이다”라며 베르스트라테는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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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쾰른을 제외한 타 구단에서는 아직 양성 판정 사례가 나오지 않았다.
사진=Getty Imag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