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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벨 감독이 강조한 3가지, 믿음·소통·자신감 [GOAL LIVE]

[골닷컴, 파주NFC] 서호정 기자 = 지난달 부임 후 WK리그를 현장에서 관전하고, U-19 대표팀 경기를 체크했던 벨 감독은 드디어 대표팀을 소집했다. 15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되는 1차 소집 훈련 명단은 AFC(아시아축구연맹) 여자클럽 챔피언십에 참가해야 하는 10명의 인천현대제철 선수를 중심으로 짰다. 25일부터 30일까지는 새로 발탁한 6명의 선수와 폭 넓게 관찰한 WK리그 선수까지 24명을 소집해 2차 훈련을 진행한다. 

첫 훈련 시작에 앞서 공식 인터뷰를 진행한 벨 감독은 이번에도 한국어로 “안녕하세요. 잘 지냈어요?”라고 미디어와 인사했다. 그는 선수들과의 첫 미팅에서도 한국어로 “반갑습니다. 저는 콜린입니다. 잉글랜드에서 왔어요”라고 인사해 박수를 받았다. 이어서는 밝은 표정으로 “기대가 된다. 선수들의 기운이 느껴져 빨리 훈련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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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첫 미팅에서 선수들에게 화두를 던졌다. 질문을 통해 팀의 근간이 될 키워드를 소개했다. 첫번째는 믿음(Trust)이었다. 여자축구 대표팀 사상 최초의 외국인 감독인 그는 이질적인 두 문화 사이에 끼여 있다. 벨 감독은 “구성원 간에 신뢰가 있어야 한다. 처음에는 차이가 있지만 그것들을 좁혀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소통(Communication)이었다. 믿음을 위한 방법론이었다. “궁금한 게 있으면 언제든 질문해 달라. 편안하게 다가와서 말을 걸어줬으면 좋겠다”라는 게 벨 감독의 얘기였다. 주장 김혜리는 “WK리그에 감독님이 찾아와서 선수들에게 먼저 다가왔다. 개인적으로 면담도 했는데 감독님께서 편하게 소통하며 서로가 가진 좋은 것을 합쳐가자고 하셨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은 자신감(Confidence)이었다. 벨 감독은 미팅에서 선수들에게 “키가 몇이냐?”고 물었다. 현재 여자 대표팀 필드 플레이어는 대부분 160cm 대고, 작은 선수는 150cm 대도 있다. 지난 프랑스 월드컵에서는 상대가 170cm는 물론 180cm가 넘는 선수들이 있어 체격적인 부분에서 상대하기 힘든 부분이 있었다. 

벨 감독은 그런 질문을 한 이유에 대해서 “미국전에서 내가 본 우리 선수들의 존재감은 180cm 이상이었다. 전혀 기 죽지 않고 좋은 경기를 했다. 미리 주눅들지 않고 자신감 있게 경기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얘기를 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는 “실수를 해도 멈추지 않고 또 도전했으면 좋겠다. 정신적 장애물을 넘어설 때 우리는 더 좋은 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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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선수 선발의 원칙도 일부 공개했다. 일단 벨 감독은 나이는 문제가 아니라고 했다. “우리 팀에는 균형이 필요하다. 경험 있는 선수와 새로운 선수 모두 필요하다. 내가 원하는 조건만 충족하면 36세든, 16세든 뽑을 것이다”고 말했다. 

자신이 요구하는 조건에 대해서는 “파워, 영리함, 다이나믹, 열정, 기술적 능력”이라고 다섯 가지를 정리했다. 그런 조건을 경기장에서 표현해 내는 선수라면 대표팀에 뽑겠다며 “이번에 소집되지 않은 선수들도 대표팀의 문은 늘 열려 있다는 걸 알고 도전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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