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박병규 기자 = 개막을 앞둔 K리그가 다양한 콘텐츠로 팬들의 흥미를 끌고 있다. 최근 업로드된 ‘웃긴 짤(짧은 영상) 모음’은 큰 호응을 얻었다.
5월 8일 개막을 앞둔 K리그가 분위기를 점점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5일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 공식 계정에서 공개된 ‘웃긴 짤 모음’ 영상은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2019시즌 K리그에서 나온 보기 드문 장면을 재미있게 편집했다. 이는 유튜브에서만 공개 하루 만에 조회수 3만회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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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맹은 개막이 잠정 연기된 후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로 팬들과 소통해왔다. 마스코트 반장선거 개표 방송, K리그 선수들이 직접 참여한 랜선토너먼트 TKL컵, 지난 K리그 명경기를 보여주는 K리그 하드털이 등이 대표적이다. 팬들 사이에서는 그동안의 딱딱했던 이미지를 벗어 던졌다는 평가다. 이러한 배경에는 뉴미디어팀의 역할이 컸다.
K리그 유튜브2019년 신설된 뉴미디어팀은 스마트폰으로 다양한 플랫폼의 콘텐츠를 소비하는 팬층에 초점을 맞추었다. 주된 업무는 중계권 및 중계 배정, 미디어센터 운영이지만 소셜미디어 및 영상 콘텐츠 운영도 도맡고 있다. 화제를 모았던 K리그 인트로 영상도 뉴미디어팀의 아이디어에서 나왔다.
뿐만 아니라 최근 업로드되었던 ‘N년 전 시리즈’ 안정환(조회수 61만), 박주영(조회수 21만), 이천수(조회수 39만) 등의 영상으로 팬들의 호응을 이끌었고 기존 콘텐츠 크리에이터와 협업하여 다양한 정보 제공을 하고 있다. 그 예로 ‘새벽의 축구전문가’와의 전술 분석, ‘양뢰브’와의 K리그 레전드 썰, '싸커러리'와의 K리그 TMI 등이 있다.
K리그 유튜브연맹 홍보팀 이종권 팀장은 “뉴미디어팀 연령대가 매우 젊다. 30대 초반의 팀장을 중심으로 20대 중후반의 직원들과 PD가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로 소셜미디어 이용층을 중심으로 기존의 영상보다 재미있으면서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게 만들었다. 요즘 트렌드에 맞추어 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최근 화제가 된 ‘웃길 짤’ 영상 검토 과정에서는 전 직원이 즐겨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고 했다.
콘텐츠 크리에이터와의 협업과 관련해서는 “평소 K리그를 잘 알지 못하는 팬들이라도 크리에이터 영향을 통해 K리그에 접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이와 맞닿아 있는 부분이 'EA SPORTS™ FIFA Online 4'(FIFA 온라인 4)와의 협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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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실제 K리그 선수들이 게임에 참여하여 토너먼트 대결을 펼쳤고 다양한 유저들의 관심을 이끌었다. 이 팀장은 “NBA와 EPL 등 해외 스포츠 사례도 참고하였다. 게임 회사와 협업하여 현실과 사이버의 경계를 줄이고 이들을 오프라인 리그로 유입하게 하려는 것이 중장기적인 목표다”고 했다.
연일 다양한 콘텐츠로 구독자와 팬들을 늘리고 있는 연맹은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으로 K리그 브랜드 가치를 올리려 노력하고 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K리그 유튜브 캡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