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urizio Sarri Juventus 2019-20Getty Images

'코파 결승 앞둔' 사리 "伊에서 우승이 없다고? 승격만 8번 해봤어"

[골닷컴] 박문수 기자 = "사람들이 내게 이탈리아에서 우승한 적도 없다고 말하는 게 짜증 났다. (나는) 승격만 8차례 달성한 감독이다"

나폴리와의 코파 이탈리아 결승전을 앞둔 유벤투스의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은 이탈리아 무대에서 첫 번째 트로피 획득을 일궈낼 수 있을까?

사리 감독은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명장 중 하나다. 유벤투스 사령탑 부임 이전, 사리 감독은 나폴리와 첼시의 전 사령탑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그 이전 사리 감독에 대해 잘 아는 이는 없을 것이다. 2012년 8월이 돼서야, 엠폴리를 지휘하며 주가 상승하기 시작했고, 2015년 나폴리 사령탑 부임 이후에야 이름을 알릴 수 있었다.

사리 감독은 하부 리그를 전전한 감독이다. 정식 축구인도 아니었다. 은행원에서 시작해, 아마추어리그부터 차근 차근 선수 생활과 감독 생활을 이어갔다. 그리고 올 시즌 사리는 이탈리아 세리에A 최강 클럽 유벤투스를 지휘하며, 소위 말하는 '개천에서 용 난 케이스' 대표 주자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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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데뷔 후, 약 30년 만에 사리 감독은 이탈리아에서 생애 첫 우승을 앞두고 있다. 물론 정식 프로 리그 기준이다. 정확히는 두 번째 기회다. 첫 번째는 라치오와의 수페르 코파 이탈리아나였다. 라치오와 사우디에서 맞대결을 펼쳤지만, 1-3으로 패했다. 그렇게 사리 감독의 이탈리아 무대 첫 우승컵이 날아갔다.

두 번째 기회가 왔다. 바로 코파 이탈리아 결승이다. 상대는 자신의 친정팀이자, 오늘의 사리를 만들어 준 '고향 팀' 나폴리다. 나폴리 입장에서 사리 감독은 '유다'와 다름없다. 무관중 경기로 치러지는 탓에 사리를 둘러싼 '스토리 텔링'은 조금 미미하지만, 사리와 나폴리라는 키워드만으로도 볼거리 풍성한 매치업이다. 게다가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4-3 난타전 끝에, 유벤투스가 승리했고 두 번째 경기에서는 나폴리가 2-1로 이겼다.

나폴리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사리 감독은 본 매체 '글로벌 에디션'을 통해 필승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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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사리 감독은" 사람들이 내게 '이탈리아에서 우승한 적도 없어'라고 말을 할 때면 정말 짜증이 난다"라면서 "8차례에 걸쳐서 승격을 일궈냈다. 그리고 피치에서 이를 해냈다. 물론 UEFA 챔피언스리그나 스쿠데토(세리에A 우승)과 비교하면 소소한 것일 수 있어도 쉬운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중요한 대회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것은 늘 중요한 동기 부여가 된다. 그리고 우승컵을 들어 올릴 바람도 있다. 그래서 우리가 결승전에 나설 수 있어서 만족스럽다"라고 덧붙였다.

상대 팀 나폴리에 대해서는 '경계심'을 내비쳤다. 사리는 "나폴리는 상대하기 어려운 팀이다"라고 운을 뗀 뒤, "그들은 단단한 팀이다. 공간을 닫은 채고, 역습을 즐기는 위험한 팀이다. 우리를 상대로 그리고 인터 밀란을 상대로도 승리한 팀이다. 바르셀로나전에서는 무승부를 기록했다. 그래서 그들은 높은 수준의 경기를 할 줄 아는 팀이다"라며 상대를 호평했다.

또한 "나폴리는 드리블러들로 이루어진 팀이다. 우리는 촘촘하게 경기에 나서면서, 카운터 어택 상황을 쉽게 허용해서는 안 된다"라며 역습 상황을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7개월이라는 시간 합을 맞췄다. 그리고 남은 경기를 치르기 위해, 긴 휴식을 보내야 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한다. 그래서 가능한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을 것이다. 우리 뜻대로 풀리지 않았던, 몇몇 경기는 있었지만, 결과는 좋았다. 평균적으로도 우리는 높은 승점을 획득했고, 이 점에 기쁘다"라며 지금까지의 성과물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사진 = 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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