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코 코바치

코바치 감독, “뮐러를 향한 그 말은 나의 실수였다” [GOAL LIVE]

[골닷컴, 뮌헨] 정재은 기자=

“어이쿠, 이렇게 많이 왔어?”

17일 오후(이하 현지 시각), 니코 코바치 감독이 깜짝 놀랐다. 바이에른 뮌헨의 트레이닝 센터 제베너슈트라세 기자회견장에서 35명 가량의 취재진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평소의 약 두 배 이상이다.

니코 코바치
주요 뉴스  | "​[영상] 피구, "음바페는 호날두, 호나우두의 10대 때와 동급""

이 자리는 2019-20 분데스리가 8라운드 아우크스부르크전을 앞두고 경기 준비 과정을 이야기하는 자리다. 사실 화제가 될 만한 경기는 아니다. 하지만 어느 때보다 많은 취재진이 기자회견장에 몰렸다. 자리가 부족해 간이 의자를 더 들여와야했다. 이유가 있다. 토마스 뮐러(30) 때문이다. 

[이미지0]

지난 7라운드 호펜하임전(1-2 패배) 이후 뮐러는 바이에른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다. 프로 데뷔 시즌(2008-09) 이후 처음으로 다섯 경기 연속 벤치에서 출발했다. 여기에 코바치 감독은 부상자가 많아 가용 자원이 적어진 경우를 뜻하는 ‘Not am Mann(노트 암 만)’이라는 표현을 썼다. 그런 상황이 생기면 뮐러를 기용하겠다고 말이다.

코바치 감독의 말은 큰 화제가 됐다. 경기 후에 뮐러가 “할 말이 없다”라며 취재진의 인터뷰를 거절해서 더 그렇다. 보통 인터뷰를 거절하지 않기 때문이다. 일주일 내내 독일 스포츠 언론사는 그의 말을 해석하고, 비판하고, 혹은 옹호하느라 바빴다. 그런 와중에 뮐러의 이적설까지 불거졌다. 뮐러는 스포츠 매거진 <키커>를 만나 “코바치 감독님과 일대일로 대화를 나눴다. 그리고 다 그날 일은 다 잊었다”라고 말했다. 

칼 하인츠 루메니게 CEO 역시 “니코와 토마스는 지난 일요일에 일대일로 대화를 나눴다. 토마스도 이제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이제는 코바치 감독의 말을 들어볼 차례다. 그래서 바이에른을 담당하는 취재진이 대거 아우크스부르크전 기자회견에 몰렸다. 

취재진은 ‘뮐러를 향해 Not am Mann 이라고 한 후에 난리가 났다. 그가 아우크스부르크전에서 뛸 가능성은 있는건가?’라고 물었다. 코바치 감독은 말했다. 

“아직 누가 뛸지 정해지지 않았다. 이틀 시간이 더 있으니 더 고민해봐야 한다. [볼드] 그때 그 말은 나의 실수였다. 내가 잘못 표현했다. 이후 토마스와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그런 의미를 말하려던 게 아니라고 설명했다. 토마스도 이해해줬다. 나의 실수였다. [/볼드]” 

코바치 감독은 ‘실수’라는 단어를 두 차례 반복하며 강조했다. 뮐러와 개인적으로 만나 대화를 나누고 풀었다. A매치 휴식기를 통해 함께 트레이닝장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코바치 감독의 이날 기자회견으로 ’Not am Mann’ 사건(?)은 당분간 조용해질 것으로 보인다. 


주요 뉴스  | "​[영상] Goal 50 1위 모드리치 "챔스 4연속 우승 도전할 것""

그는 이어서 뮐러에 관한 질문을 한 차례 더 받았다. “충분한 대화를 나눴다”라고 다시 한번 설명한 후 마지막 입장을 전했다. “당연히 뛰지 못하는 선수는 만족하지 못한다. 바이에른에서는 유난히 더 그렇다. 나는 감독으로서 늘 결정을 내려야 한다. 11명 이상의 선수를 그라운드에 보낼 수는 없다. 당장 앞둔 경기에서 이길 수 있는 팀을 꾸려야 한다.”

사진=정재은

광고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