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정재은 기자=
분데스리가에서 최초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루카 킬리안(20, 파더보른)이 회복 소식을 알렸다. 그는 “월요일(23일)부터 다시 컨디션이 정상일 것 같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를 여전히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이들에게 진지한 조언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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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살 킬리안은 약 일주일 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파더보른은 전원 자가격리됐다. 킬리안도 격리돼 코로나19 치료를 받았다. 그는 지금 회복 중에 있다. 지역지 <베스트팔렌 블라트>를 통해 킬리안은 “바이러스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 월요일부터 다시 컨디션이 정상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확진 당시를 설명했다. “처음에 열이 났다. 오한이 들고 몸이 덜덜 떨렸다. 이 기간에 나는 처음으로 두려움을 느꼈다”라고 했다. 다행히 그는 금방 회복했다. “나흘 정도 흐르면서 열이 점점 가라앉았다. 매일 나는 나아지는 중이다.”
듣던 중 반가운 소식이다. 23일 오전 기준(현지 시각) 독일은 확진자가 24,000명을 넘기고 있다. 상황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유럽 전역이 코로나19로 몸살을 앓는 중이다. 그런 와중에도 코로나19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이 많다. 마치 ‘휴가’처럼 생각하고 이른바 ‘코로나 파티’를 여는 젊은이들이 곳곳에서 발견된다. 독일 프라이부르크에선 약 120명 규모의 야외 파티를 열었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최근 격리 권고를 받은 델레 알리(23, 토트넘)가 클럽에서 파티를 벌이는 옳지 않은 행동도 보였다.
킬리안은 “정부와 의료진의 말을 진지하게 받아들여라. 위생 규정을 엄격하게 준수하고 코로나 파티 같은 곳에 가지 마라. 그건 완전히 바보 같은 짓이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코로나19를 이겨낸 사람으로서 진지한 조언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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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주만 제발 집에 좀 머물고 꼭 필요할 때만 장을 보러 가라. 그렇지 않으면 이 바이러스를 이겨낼 방법이 없다. 내 경험을 토대로 말해보자면, 나는 운동선수고 컨디션이 늘 최상이다. 그런데도 바이러스를 이겨내는 게 어려웠다. 이미 지병이 있는 사람들은 생명의 위협까지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사진=Getty Imag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