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jikistan football teamGetty Images

코로나19 확진자 0명? 타지키스탄, 리그 개막 강행

▲타지키스탄, '기록된 확진자'는 없다
▲팬데믹 선언 후 개막하는 유일한 리그
▲우선 개막 라운드는 무관중 경기로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규모 확산이 팬데믹으로 이어진 지 약 3주가 지났다. 그럼에도 유럽에서는 벨라루스, 북중미에서는 니카라과가 2019/20 시즌 일정을 그대로 강행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러나 현재 벨라루스, 니카라과를 제외하면 추춘제(시즌을 가을에 시작해 봄에 종료하는 일정)로 프로축구 시즌을 진행하는 대다수 국가는 현재 리그 일정을 중단했다. 또한, 춘추제(봄 시작 가을 종료)로 시즌을 치르는 대다수 국가는 아예 시즌 개막 일정 자체를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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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중앙아시아 국가 타지키스탄은 예외다. 타지키스탄 축구협회와 타지키스탄 프로축구연맹은 오는 5일(한국시각)로 예정된 2020 시즌 개막 라운드로 그대로 강행한다.

타지키스탄 하이어 리그(1부 리그)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팬데믹을 선언한 후 개막을 강행하는 전 세계 유일한 프로축구리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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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지키스탄은 기록에 따르면 아직 코로나19 확진자가 없는 전 세계에 몇 안 되는 국가다. 그러나 세속주의 국가 타지키스탄에서 코로나19 검사가 활발히 이뤄지지 않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확진자 0명' 기록을 100% 신뢰하는 데는 무리가 따르는 게 사실이다.

한편 타지키스탄 축구협회는 자국 내 확진자가 0명이라는 기록과는 관계없이 5일과 8일 개막 라운드 다섯 경기를 모두 무관중 경기로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타지키스탄 하이어 리그는 총 10팀으로 구성됐다. 이 중 네 팀은 타지키스탄의 수도 두샨베를 연고로 한다. 팀당 외국인 선수를 여섯 명까지 보유할 수 있다.

현재 타지키스탄에서 활약 중인 대다수 외국인 선수는 우즈베키스탄, 우크라이나, 가나, 이란, 러시아, 세르비아 출신이다. 현재 타지키스탄 하이어 리그에서 활약 중인 한국인 선수는 없지만, 삼성이 지난 시즌 준우승팀 FK 후잔트의 메인 스폰서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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