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치오 VS 도르트문트,브뤼헤

'코로나에 부상까지' 험난했던 라치오의 벨기에 원정기

[골닷컴] 박문수 기자 = 이 대신 잇몸으로. 주축 선수들이 부상과 코로나 19 여파로 대거 결장한 라치오가 브뤼헤 원정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승리만큼 값진 승점 1점이었다.

라치오는 29일 새벽(한국시각) '얀 브레이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 2차전' 브뤼헤 원정에서 1-1로 비겼다.

전반 14분 라치오가 선제 득점을 가동했다.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코레아가 동료와의 원투 패스를 통해 수비진을 흔들었고, 차분한 마무리로 포문을 열었다. 홈 팀 브뤼헤는 전반 42분 바나켄의 페널티킥 골로 1-1을 만들었다. 경기 막판까지 공격 주도권을 잡은 팀은 라치오였지만, 한 방이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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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 있는 승점이었다. 경기 전날부터 라치오는 주축 선수들이 코로나 19 양성 반응을 보이면서 라인업 구성에 적신호가 켜졌다.

라인업부터 어색했다. 주축 골키퍼 스트라코샤와 미드필더인 루카스 레이바는 부상으로 그리고 임모빌레와 루이스 알베르토 여기에 라짜리가 코로나 19로 결장했다.

라치오 VS 도르트문트,브뤼헤
지난 주 치른 도르트문트전 라인업과 비교해도 여러모로 달라졌다. 불과 일주일 사이에 일어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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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혹은 코로나 19 여파는 모든 팀에 해당하는 악재다. 그러나 라치오와 같은 팀은 스쿼드 자체가 탄탄한 편이 아니다. 지난 시즌만 봐도 알 수 있다. 코로나 19로 리그가 휴식기에 들어서기 전만 해도 라치오는 유벤투스와 선두 경쟁을 치르고 있었다. 하필 코로나 19가 이탈리아는 물론 유럽 전역을 덮치면서 세리에A가 중단됐다.

리그 재개 이후 라치오는 미끄러졌다. 그렇게 우승 경쟁팀에서 리그 4위로 시즌을 마쳐야 했다. 물론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이 걸린 4위 입성이 목표였기에, 시즌 목표는 달성했지만 내심 20년 만에 리그 우승을 원했던 라치오의 꿈은 코로나 19라는 변수로 송두리째 무너졌다.

한 선수, 한 선수가 소중한 가운데 주포 임모빌레와 지난 시즌 세리에A 도움왕 알베르토를 한 번에 잃었다. 오른쪽 측면 핵심 플레이어 중 하나인 라짜리 이탈도 뼈아팠다. 여기에 라짜리의 경우 이제 막 햄스트링 부상에서 돌아왔지만, 코로나19로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브뤼헤전을 마친 라치오는 주말 토리노 원정에 오른다. 이후 경기는 제니트 원정이다. 물론 코로나 19 양성 판정을 받은 선수 중에서도 재검사 결과 음성 판정으로 조기에 복귀하는 경우도 있었다. 인테르의 오른쪽 윙백 하키미가 대표적인 예다. 하키미는 묀헨 글라드바흐전에 앞서 열린 코로나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지만, 이후 음성 판정을 받았고 제노아전을 통해 복귀했다.

힘든 시기인 만큼 라치오로서는 여러모로 기적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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