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손흥민(28)의 코너킥이 갈수록 날카로움을 더하고 있다.
토트넘은 11일(한국시각) 에버턴을 상대한 2020/21 FA컵 16강 경기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4-5 패배를 당했다. 토트넘은 이날 경기 시작 4분 만에 손흥민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코너킥을 다빈손 산체스가 문전 헤더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이후 난타전을 거듭하며 끝내 4-5 패배를 당했다.
손흥민은 이날 선제골 상황 외에도 57분 코너킥 상황에서도 날카로운 킥으로 득점의 시발점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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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프리미어 리그 기록만 봐도 손흥민이 코너킥 전담 키커로 얼마나 발전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그는 올 시즌 프리미어 리그에서 코너킥 56회를 시도했으며 이 중 13개가 슈팅으로 연결됐다. 이는 그의 지난 시즌 코너킥 시도 48회, 슈팅으로 연결된 횟수 13회보다 훨씬 더 향상된 정확도를 보여주는 기록이다.
실제로 손흥민은 불과 2017/18 시즌까지만 하더라도 코너킥 시도 횟수가 4회에 그칠 정도로 전담 키커와는 거리가 먼 역할을 맡고 있었다. 그는 2018/19 시즌에도 코너킥 시도 횟수가 단 5회에 머물렀다. 그러나 손흥민은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팀을 떠난 지난 시즌부터 토트넘의 코너킥 전담 키커 자리를 꿰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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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올 시즌 손흥민보다 코너킥으로 많은 득점 기회를 창출한 프리미어 리그 선수는 메이슨 마운트(첼시), 제임스 워드-프라우스(사우샘프턴)뿐이다. 마운트는 27회, 워드-프라우스는 15회로 손흥민(13회)보다 앞서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