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los Queiroz Iran Spain World Cup 2018Julian Finney

케이로스, 코치진과 짐 싸서 이란 떠났다

[골닷컴] 한만성 기자 = 한국 대표팀 차기 사령탑 후보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이 7년간 이란에서 이어온 생활을 정리하고 모국 포르투갈로 돌아가 새 직장을 물색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케이로스 감독은 현재 공석인 한국 대표팀 사령탑을 맡을 후보로 가장 최근 거론된 인물이다. 그는 과거 포르투갈 청소년 대표팀, 성인 대표팀, 레알 마드리드 감독직을 맡으며 최고 수준의 무대에서 수년간 수장으로 경험을 쌓았으며 2000년대 전성기를 구가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팀 전술을 담당하는 수석코치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을 보좌한 실력파로 꼽힌다. 이 외에도 케이로스 감독은 스포르팅 CP(포르투갈) 뉴저지 메트로스타스(북미 MLS), 나고야 그램퍼스(일본 J리그), 남아공과 UAE 대표팀을 이끌며 유럽, 아프리카, 북미, 아시아 무대를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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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케이로스 감독은 2011년 당시 불과 1년 전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진출에 실패하며 암흑기를 맞은 이란 대표팀을 7년간 이끌면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7위 자리에 올려놓았다. 특히 한국은 케이로스 감독이 부임한 이란을 상대로 지난 7년간 1무 4패, 무득점으로 졸전을 면치 못했다. 이 와중에 최근 이란축구협회는 케이로스 감독의 잔류 여부가 불투명해졌다며 최근 그가 대한축구협회와 접촉한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케이로스 감독 또한 이에 앞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준 이란 대표팀에 고맙다"며 작별 인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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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국영통신 ILNA는 7일 보도를 통해 "케이로스 감독은 최근 8일간 테헤란에서 이란축구협회와 재계약 협상을 했으나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ILNA 통신은 "끝내 재계약서에 서명하지 않은 케이로스 감독은 포르투갈 리스본으로 떠나 새로운 도전을 위해 재충전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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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NA 통신은 "케이로스 감독뿐만이 아니라 그의 코칭스태프도 함께 포르투갈로 떠났다. 현재 케이로스 감독은 이란 대표팀과 어느 때보다 사이가 멀어졌다"고 덧붙였다.

케이로스 감독은 그동안 오세아누 다 크루스 수석코치, 로돌포 미겐스 수석코치, 알렉산데르 로페스 골키퍼 코치, 세바스티앙 멘데스 마시아스 피지컬 코치, 미카엘 모레이라 물리치료사, 미겔 사라이바 전력분석관, 필리페 산투스 언론담당관과 함께 '포르투갈 커넥션'을 바탕으로 한 사단을 꾸렸다. 이 외에도 미코 쿠알라(핀란드), 디에고 지아키노(아르헨티나), 믹 맥더못(잉글랜드) 피지컬 코치도 케이로스 감독을 보좌했다. 케이로스 감독을 포함해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이란 대표팀을 이끈 코칭스태프(의료진 제외)는 총 12명으로 구성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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