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타는 지난 겨울 이적시장 뜨거운 감자로 급부상한 팀이었다. 구단의 새로운 투자자로 등장한 테너 투자 신탁 대표 라스 빈트호르스트의 거대 자본을 앞세워 슈투트가르트에서 뛰고 있었던 아르헨티나 대표팀 수비형 미드필더 산티아고 아스카시바르를 시작으로 올랭피크 리옹 핵심 미드필더 뤼카 투사르, AC 밀란 소속 폴란드 대표팀 공격수 크시슈토프 피옹텍, RB 라이프치히 신예 공격수 마테우스 쿠냐를 동시에 영입하면서 8천만 유로(한화 약 1,055억)의 이적료를 지출한 것.
이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 전체 리그를 통틀어 최다 이적료 지출에 해당했다. 게다가 분데스리가 역대 겨울 이적료 최다 이적료 지출이기도 했다. 참고로 헤르타 이전 분데스리가 겨울 이적시장 역사상 최다 이적료를 지출했던 건 2015년 1월 볼프스부르크로 당시 그들이 지출한 이적료는 3,500만 유로(한화 약 462억)로 헤르타의 절반도 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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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헤르타는 무수히 많은 스타 플레이어들과 루머를 뿌렸다. 이 중 스위스 대표팀 주장 그라니트 자카의 경우 에이전트로부터 "이미 선수와 구단 간의 협상이 모두 끝났다"라고 선언했을 정도로 이적 성사 일보 직전까지 갔었으나 아스널 신임 감독 미켈 아르테타의 만류로 인해 실패로 돌아갔다(자카 영입에 실패하면서 헤르타가 영입한 게 투사르였다).
그 외 율리안 드락슬러(파리 생제르맹)와 마리오 괴체, 엠레 찬(이상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같은 현 독일 대표팀 선수들은 물론 메수트 외질(아스널)과 루카스 포돌스키(안탈리아스포르) 같은 전 독일 대표팀 선수들을 영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이는 겨울 이적시장 당시 헤르타 감독 직을 수행하고 있었던 위르겐 클린스만이 밝힌 사안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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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가운데 보아텡이 겨울 이적시장 헤르타와 관련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그는 독일 유명 시사주간지' 슈피겔'과의 인터뷰에서 "1월에 클린스만에게 헤르타로 돌아가고 싶다는 바람을 문자로 보냈다. 하지만 답장은 없었다"라고 토로했다. 보아텡은 베를린 태생으로 헤르타 유스를 거쳐 프로 데뷔했다. 친정팀 헤르타가 빈트호르스트 자금을 바탕으로 수도 구단 살리기 일환에서 '빅시티 프로젝트'를 추진 중에 있기에 보아텡 입장에선 구미가 당겼다고 할 수 있겠다.
심지어 보아텡은 헤르타와 연결되고 있었던 괴체와 드락슬러에게도 전화를 해선 "우리 함께 헤르타에 가서 큰 일을 도모해보자. 내 계획은 헤르타를 다시 매력적인 팀으로 만드는 것이다"라는 말로 설득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클린스만은 보아텡의 요청을 들어주지 않았을 뿐 아니라 중도에 미하엘 프리츠 단장과의 마찰로 독단적인 사임을 선택하면서 헤르타를 떠났다. 이와 함께 보아텡의 친정팀 복귀 계획은 자연스럽게 없었던 일이 되고 말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