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Heung-min Tottenham 2019-20Getty Images

‘캡틴’ 손흥민, “주장 완장 영광이었다, 다시 차길 고대해”

[골닷컴] 이명수 기자 =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선 손흥민이 경기 소감을 전했다. 영광이었고, 언젠가 다시 찰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고대했다.

토트넘은 5일(한국시간) 비커리지로드에서 열린 왓포드와의 프리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1-2로 패하며 프리 시즌 일정을 마쳤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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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포드전에서 손흥민은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섰다. 0-2로 뒤진 가운데 토트넘은 후반 34분, 라멜라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손흥민이 성공시키며 1-2로 추격했다. 그리고 후반 막판, 가자니가가 골문을 비운 사이 왓포드 선수가 하프라인에서 빈 골대를 향해 슈팅을 날렸다. 손흥민은 하프라인 뒤에서부터 전력질주해 골라인 앞에서 공을 걷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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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활약이 돋보이는 순간이었다. 이날 경기는 연습경기였기에 추가실점은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있었다. 하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한 손흥민의 헌신이 빛났다. 이날 손흥민의 질주는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을 연상시켰다. 무리뉴 감독이 “손흥민은 100m를 질주해 1-3을 막아냈다. 정말 마음에 들었다”고 칭찬을 보내기도 했다.

경기 후 손흥민은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경기 소감을 전했다. 손흥민은 “이렇게 빅클럽을 위해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서 큰 영광이었다”면서 “슬프게도 오늘 팬도 없었고, TV 중계도 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여전히 자랑스럽고, 언젠가 이런 순간이 다시 오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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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 스프린트에 대해 손흥민은 “골문이 빈 것을 봤고, 뛰어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운이 좋았다”면서 “1-3보다 1-2가 낫다. 우리가 시간이 더 있었더라면 동점을 만들 수 있었겠지만 그러지 못했다. 우리는 새 시즌이 시작하기 전 긍정적인 결과를 원했다. 경기에서 승리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제 우리는 휴식을 취하고, 다음주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왓포드전을 끝으로 프리시즌 일정을 마무리한 토트넘은 오는 14일, 안방에서 에버턴을 상대로 리그 1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프리시즌 4경기에 모두 출전해 4골을 터트리며 새 시즌을 앞두고 예열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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