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정재은 기자=
도르트문트 행보가 이상하다. A매치 휴식기 이후 치른 2019-20 분데스리가 12라운드 파더보른전에서 3-3으로 비겼다. 심지어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렸다. 마르코 로이스(30)는 다시 한번 팀을 채찍질했다.
도르트문트는 평소 '홈 강자'라고 불린다. 지그날 이두나 파크의 홈팬 분위기는 분데스리가 최고다. 경기장 홈팀 서포터즈 석에만 약 2만 5천 명이 몰려있다. '노란 벽(Gelbe Wand)'이라 불린다. 그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도르트문트는 '홈 강자'일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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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은 좀 다르다. 벌써 홈에서 무승부만 세 번째다. 파더보른전은 무승부가 다행이라고 여겨질 정도였다. 전반전에 0-3으로 끌려가다 후반전 세 골로 승점 1점을 '간신히' 얻었다.
로이스가 마지막 골을 넣었다. 후반 추가 시간에 말이다. 하지만 그는 웃지 못했다. 홈에서 이런 경기력을 보여 부끄러웠기 때문이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는 "우리 경기장에 온 모든 사람에게 미안하다. 이런 경기력을 보여서 말이다. 내 골은 내게 아무런 감흥도 없다. 이곳에서 이런 모습을 보여선 안 된다. 절대로"라고 말했다.
"우리가 전반전에서 무엇을 한건지 모르겠다. 관중들에게 너무 부끄럽다. 이런 일은 절대로 발생해서는 안 된다. 정말 속상하다."
11라운드 바이에른 뮌헨전에 이어 2연속 승리가 없다. 당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그들은 0-4로 졌다. 로이스는 "이제 바이에른전은 생각하지 않는다. 그 경기를 분석해봤지만 우리에게 아무 도움이 안 됐다"라고 말했다. "전반전에 우린 아무것도 못했다. 어떻게 압박을 해야할지 몰랐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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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그는 루시앵 파브레 감독의 잘못은 아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우리를 늘 잘 지도한다. 그걸 좋은 경기력으로 보이는 건 우리의 일이다. 우린 그걸 지금 전혀 못하고 있다."
로이스가 실망스러운 목소리를 낸건 처음이 아니다. 벌써 여러번 팀을 채찍질했다. 어느 때보다 우승을 간절히 원하는 그가 올 시즌 제대로 웃은 기억이 없다. 사기가 뚝 떨어진 채로 그들은 2019-20 UEFA 챔피언스리그를 위해 바르셀로나로 향한다. 분위기 전환이 필요할 때다.
사진=Getty Imag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