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varo Morata Chelsea vs Crystal Palace Premier League 2018-19Getty Images

캄프 누 관중 도발하던 모라타, 바르사 이적설

[골닷컴] 한만성 기자 = 불과 지난 3월 캄프 누에서 홈 관중을 도발해 논란을 일으킨 첼시 공격수 알바로 모라타(26)의 FC 바르셀로나 이적설이 제기됐다.

사실 모라타와 바르셀로나는 오랜 기간 깊은 악연을 맺은 사이다. 우선 모라타는 바르셀로나의 숙적 레알 마드리드 유소년 아카데미를 거쳐 프로 무대에 데뷔한 공격수다. 그는 단 16세였던 2008년 레알 유소년 아카데미에 입단해 2010/11 시즌 1군 무대에 데뷔했고, 2014/15 시즌 유벤투스로 이적했으나 2016/17 시즌 다시 고향팀으로 복귀해 한 시즌간 활약했다. 모라타는 레알 주전 경쟁에서 한발 밀리며 2014년 유벤투스로, 2017년 첼시로 이적했으나 기회가 될 때마다 현지 언론을 통해 친정팀을 향해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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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모라타는 지난 2014/15 시즌 유벤투스와 함께 챔피언스 리그 4강에서 자신의 득점에 힘입어 레알을 꺾고 오른 결승전에서 바르셀로나를 만나자 당시 스페인 라디오 '카데나 세르'를 통해 "바르셀로나를 꺾도록 노력하겠다. 바르셀로나를 꺾는 게 레알 팬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알기 때문"이라고 말했었다. 이후 그는 첼시 공격수로 바르셀로나의 홈구장 캄프 누를 방문한 지난 3월 챔피언스 리그 16강 2차전 경기에서도 자신을 향해 야유를 보내는 관중을 향해 급소(?) 부위를 꽉 쥐는 시늉을 하며 도발적인 제스쳐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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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모라타가 이처럼 수년간 악연을 이어온 바르셀로나로 이적할 수도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잉글랜드 일간지 '미러'는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첼시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지 못한 모라타가 에이전트를 통해 바르셀로나 이적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스페인 라디오 'RAC1' 또한 이 소식을 전하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스페인 대표팀에서 모라타와 함께 활약한 바르셀로나 수비수 조르디 알바(29)는 환영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알바는 스페인 일간지 '아스'를 통해 "나는 모라타의 능력을 매우 높게 평가한다. 그는 오랜 시간 정상급 선수로 활약한 선수다. 물론 결정은 바르셀로나 구단 운영진이 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모라타가 우리 팀으로 오는 게 사실이라면, 나는 그를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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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로 이적한 모라타는 컵대회를 포함해 지난 시즌 48경기 15골 6도움을 기록한 데 이어 올 시즌 20경기 7골을 기록 중이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지난여름 이적시장에서 파코 알카세르(24)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이적하며 현재 루이스 수아레스(31)를 제외하면 정통파 최전방 공격수가 없다. 그러나 수아레스마저 최근 오른쪽 무릎 부상을 당해 한동안 팀 전력에서 제외되자 공격진 구성에 어려움을 겪었다.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바르셀로나 감독은 수아레스가 결장한 기간에 리오넬 메시(31)를 '가짜 9번'으로 활용하는 4-3-3, 혹은 4-1-4-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메시가 벤치에서 대기한 12일 토트넘전에서는 무니르 엘 하다디(23)가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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