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김찬희 에디터 = 과거 레알 마드리드와 브라질 대표팀에서 활약했던 호베르투 카를로스(44)가 데이비드 베컴(42)을 역사상 최고의 프리키커 중 하나로 꼽았다.
카를로스와 베컴은 지난 2003년부터 2007년까지 레알 마드리드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두 선수는 당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스페인 슈퍼컵 우승(2003)을 경험했다.
카를로스와 베컴 두 선수는 당시 유럽 최고의 프리키커였다. 이에 카를로스는 베컴이 자신이 봐왔던 최고의 프리키커들 중 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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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는 'Betsafe Star Sixes 2017' 행사 도중 치러진 인터뷰에서 "나는 마드리드에서 베컴, 지단(45) 그리고 호나우두(41)와 함께 있었다. 호나우두도 프리킥을 잘 차는 선수이지만 그는 단 한 번도 나를 상대로 득점한 적이 없으므로 제외하겠다. 개인적으로 최고의 프리키커는 베컴, 지단 그리고 디에고 마라도나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는 그들 중 누구도 참고하지는 않았다. 나는 브랑코와 오랜 시간 함께 뛰었다. 나는 브랑코가 내 프리킥의 스승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나에게 어디에 서있어야하는지, 어디에 공을 놔야하는지, 골대의 어느 곳을 노려야하는지 등을 가르쳐주었다"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그는 "물론 마라도나가 어떻게 프리킥을 처리하는지도 지켜봤다. 그리고 베컴은 정말 환상적인 프리키커다. 지단은 우아하게 프리킥을 처리하는 선수다"라고 말했다.
한편 카를로스는 과거 프랑스 대표팀을 상대로 성공시킨 UFO 프리킥으로 엄청난 명성을 얻었다. UFO킥은 현재까지도 가장 유명한 프리킥 장면 중 하나다. 카를로스는 레알 마드리드에서도 먼 거리에서 총알같은 프리킥을 성공시키곤 했다.
카를로스는 프리킥의 비밀이 '훈련'에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프리킥의 비밀은 훈련이다. 매일 30분에서 40분 간 말이다. 너무 많이 해서는 안된다. 프리킥 연습에 너무 많은 시간을 쏟으면 다리가 무거워질 것이다. 모든 방향으로 공을 보내는 연습을 해야하며 따라서 꾸준한 연습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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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는 커리어 통산 800경기 이상을 소화했다. 수많은 트로피도 거머쥐었다. 브라질 대표팀에서도 125경기 출장을 기록하며 카푸(142경기)에 이어 통산 최다 출장 선수 2위에 올라있다.
카를로스는 커리어를 통틀어 '최고의 순간'을 묻는 질문에 "나는 커리어 내내 행복했다. 챔피언스리그나 월드컵에서 졌던 순간도 무언가를 배울 수 있는 순간이었다. 특별히 한 순간을 고를 수는 없지만, 브라질의 작은 팀 우니앙 상 주앙(União São João)에서 데뷔전을 가졌던 순간이 기억에 남는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