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iliano Sala TributeGetty Images

카디프, 낭트의 살라 이적료 요구에 '당혹'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에밀리아노 살라(28)의 실종 사건으로 충격에 빠진 카디프 시티가 그를 이적시킨 원소속팀 낭트로부터 이적료를 즉시 지급해달라는 요구를 받아 당황한 분위기다.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구단 카디프는 지난달 이적시장에서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인 1700만 유로(한화 약 218억 원)에 프랑스 리그1의 낭트 공격수 살라를 영입했다. 그러나 살라는 카디프 이적 합의를 마친 지난달 21일(이하 현지시각) 낭트를 떠나 영국으로 향하는 경비행기가 실종되는 사고를 당했다. 수색 작업 결과 당시 살라와 파일럿 데이비드 이보트슨(59)이 탑승한 경비행기 '파이퍼 말리부 N264DB는 3일 영국해협 건지(Guernsey)섬과 데번(Devon)주 사이 수심 약 67m 깊이에서 발견됐다. 수색 요원에 따르면 훼손된 경비행기 안에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시신 1구가 발견됐다.


주요 뉴스  | "​[영상] 피구, "음바페는 호날두, 호나우두의 10대 때와 동급""

현재 수색 요원들조차 영국해협의 거센 조류와 비바람이 몰아치는 날씨, 그리고 경비행기가 상당 부분 훼손된 탓에 시신을 수습하지 못하고 있다. 단, 이번 수색 작업을 진행한 민간 업체 측은 발견된 시신을 수습하고, 경비행기를 인양할 계획이라고 이미 밝힌 상태다. 이에 따라 현재 어떤 방식으로 시신 수습과 경비행기 인양 작업이 이뤄질지가 논의되고 있다.

그러나 이 와중에 살라를 이적시킨 낭트가 그를 영입한 카디프 구단 측에 즉시 이적료 일부를 지급해달라고 공식적으로 요청해 논란이 되고 있다. 물론 규정에 따르면 이번 경비행기 사고와는 관계없이 살라 영입에 합의한 카디프는 낭트에 이적료를 지급해야 한다. 다만, 카디프는 살라를 영입한 후 그가 팀 훈련에 합류하기 전날 밤 비행기 사고를 당해 실종된 데에 대해 큰 충격에 빠진 상태다. 이 때문에 카디프는 이날 팀훈련까지 취소했고, 닐 워녹 카디프 감독은 2일 본머스전이 끝난 후 눈물을 훔쳤다. 카디프 미드필더 바비 리드는 본머스전 득점 후 살라의 얼굴이 담긴 파란색 티셔츠를 들어 올렸다.

영국 공영방송 'BBC'의 6일 보도에 따르면 낭트는 카디프 측에 10일 안에 이적료 지급을 하지 않으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협박까지 하고 있다. 카디프는 지난달 살라 영입 조건으로 이적료 총액 1700만 유로를 낭트에 3년간 세 차례에 걸쳐 지급하는 데 합의했다. 카디프는 살라 영입을 확정한 후 그가 현지에 도착해 모든 서류 작업을 마무리한 후 첫 번째 이적료를 납부하겠다고 밝힌 상태였다.


주요 뉴스  | "​[영상] Goal 50 1위 모드리치 "챔스 4연속 우승 도전할 것""

'BBC' 보도에 따르면 카디프는 이번 사고가 발생한 후에도 낭트에 이적료를 지급하겠다는 구단 내부 방침을 세웠다. 그러나 카디프는 이번 사고 원인에 대한 철저한 조사, 시신 수습과 경비행기 인양 작업과 관련한 명확한 계획을 세운 후 이적료 관련 문제를 해결할 생각이었다. 'BBC'는 카디프가 당장 이적료를 지급하라고 협박해온 낭트의 태도에 크게 "놀란(surprised)" 상태라고 보도했다.

한편 카디프가 살라의 이적료로 지급하는 데 합의한 이적료 총액 1700만 유로 중 50%는 또 다른 프랑스 구단 지롱댕 보르도의 몫이다. 보르도는 지난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살라가 몸담은 전 소속팀이다. 살라는 보르도 시절 2부 리그 구단 니오르로 임대된 2013/14 시즌 20골(이하 컵대회 포함)을 터뜨리며 가능성을 인정받은 뒤, 2015년 여름 낭트로 이적해 지난 세 시즌 반 동안 리그1과 이 외 프랑스 컵대회에서 133경기 48골을 기록하며 수준급 활약을 펼쳤다.

광고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