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il Etheridgegettyimages

카디프의 필리핀 GK, 2경기 연속 PK 선방 진기록

[골닷컴] 윤진만 기자= 동남아시아 최초의 프리미어리거인 필리핀 출신 골키퍼 닐 에더리지(28)가 시즌 개막 후 두 경기에서 모두 페널티를 선방하는 기염을 토했다.

에더리지는 18일 뉴캐슬유나이티드 원정에서 열린 2018-19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에서 후반 추가시간 6분 케네디의 페널티를 선방, 0-0 스코어를 지켜냈다. 케네디의 킥 방향을 미리 읽은 뒤, 날아오는 공을 가볍게 쳐 냈다. 패배 위기에 직면했던 카디프는 순전히 에더리지 덕에 승점 1점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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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디프는 지난 12일 본머스와 개막전에선 0-2로 패했는데, 당시 경기에서도 에더리지의 활약은 돋보였다. 골문 우측 하단 구석으로 향하는 칼럼 윌슨의 페널티를 긴 팔을 이용해 쳐 냈다. 프리미어리그 데뷔선수라고는 믿기지 않게 지난 2경기에서 페널티 포함 총 8개의 선방을 기록했다. 현시점, 선방 부문 4위에 해당한다.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초반 2경기에서 연속해서 페널티를 선방한 선수는 에더리지 이전에 딱 한 명 있었다. 프리미어리그 출범 시즌인 1992년 8월, 토트넘홋스퍼 소속의 노르웨이 골키퍼 에릭 토르스트베트가 사우샘프턴과 코번트리시티와 경기에서 연속해서 페널티 선방쇼를 펼쳤다. 토르스트베트는 1980~90년대 노르웨이 최고의 골키퍼로 활약했다.

국내 축구팬들은 에더리지 이름을 기억해 둘 필요가 있다. 잉글랜드에서 나고 자란 에더리지는 필리핀 국적을 택한 뒤 2008년부터 필리핀을 위해 뛰고 있다. 2019 AFC 아시안컵에 참가할 필리핀 대표팀에 합류한다면 조별리그 첫 경기(2019년 1월7일)에서 한국과 만난다. 한국 공격수 입장에선 아시안컵에서 프리미어리그 주전 골키퍼를 상대하는 진귀한 경험을 하게 된다. 한국과 필리핀은 중국, 키르기스스탄과 같은 C조에 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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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 앞서 10월6일에는 동아시아 최고의 공격수인 손흥민(토트넘)과 맞대결도 예정됐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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