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어느덧 일본 대표팀의 베테랑 미드필더가 된 카가와 신지(30)가 과거 자신을 정상급 선수로 육성한 위르겐 클롭 감독이 리버풀로 영입한 미나미노 타쿠미(24)에게 덕담을 건넸다.
리버풀은 19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잘츠부르크 미드필더 미나미노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미나미노는 이적료 725만 파운드에 잘츠부르크를 떠나 리버풀과 4년 6개월 계약을 맺었다. 클롭 감독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빼어난 활약을 펼친 미나미노의 기량에 강렬한 인상을 받은 후 적극적으로 영입을 추진한 끝에 그를 불러들이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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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롭 감독은 과거에도 일본 선수를 지도한 경험이 있다. 그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이끈 지난 2010년 여름 단 21세에 불과한 세레소 오사카 미드필더 카가와를 영입했다. 이후 카가와는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정상급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그는 클롭 감독과 함께 분데스리가 우승을 두 차례나 경험했다. 이후 카가와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후 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며 제 몫을 하지 못하자 그를 2014년 다시 도르트문트로 부른 인물 또한 클롭 감독이었다.
카가와는 미나미노의 리버풀 이적이 확정된 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축하한다! 최고의 도전에 나서게 됐다. 자기 자신을 믿고, 세계 최고의 감독 밑에서 온 힘을 다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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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미노와 카가와는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대표팀에서도 신구 조화를 이루고 있다. 지난 3월 볼리비아와의 평가전에서는 선발 출전한 카가와가 69분 벤치에서 대기한 미나미노와 교체되는 장면이 연출됐다. 그러나 카가와는 지난 6월 이후 일본 대표팀의 부름을 받지 못하고 있다.
카가와는 현재 스페인 세군다 디비시온(2부 리그) 구단 레알 사라고사에서 활약 중이다. 그는 올 시즌 사라고사가 치른 리그에서 치른 20경기 중 16경기에 출전해 2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