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fan De Vrij - InternazionaleGetty

치고 나가는 유벤투스, 11연승 라치오, 2연승 AC 밀란[칼치오위클리]

▲ 11연승 라치오, 독보적인 페이스의 임모빌레
▲ 호날두 7경기 연속 골 유벤투스, 인테르와 승점 차는 4점
▲ 레비치 멀티 골 밀란은 우디네세에 3-2 펠레 스코어 승리
▲ 텐백 그리고 약점인 풀백에 발목 잡힌 인테르, 레체와 1-1 무승부

[골닷컴] 박문수 기자 = 반환점을 돈 이탈리아 세리에A 20라운드. 유벤투스는 웃었고, 인테르는 고개를 떨궜다. 라치오는 상승세를 이어갔고, 밀란 또한 이전과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로마도 승점 3점을 확보했다.

어차피 우승은 유벤투스? 이제 막 반환점을 돌았지만, 유벤투스가 서서히 치고 나가기 시작했다. 최근 이탈리아 세리에A 판도는 타도 유벤투스다. 리그 8연패는 물론이고, 지금과 같은 기세라면 9연패도 가능한 시나리오다. 올 시즌의 경우 강력한 경쟁자 인테르의 존재에도 유벤투스는 인테르가 조금 주춤한 사이 서서히 앞서가기 시작하고 있다.

어느덧 인테르와 유벤투스의 승점 차는 4점까지 벌어졌다. 아직은 이르지만, 인테르의 분위기가 내림세라는 점에서 유벤투스 대세론이 다시금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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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비 엇갈린 인테르와 유벤투스

레체 원정길에 오른 인테르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내용도 결과도 모두 좋지 않았다. 측면에서의 불안감으로 중원에서의 공 배급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왼쪽 윙백으로 나선 비라기의 경우 도움은 기록했지만, 활약상 자체가 좋지 않았다. 반대쪽의 칸드레바도 부진하긴 마찬가지였다. 바스토니의 선제 득점으로 앞서갔지만 만코수에게 동점 골을 내줬고 최종 스코어는 1-1 무승부였다.

인테르의 레체전 무승부로 기회를 잡은 유벤투스. 파르마와의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하며 승점 3점을 확보했다. 인테르의 무승부 덕분에 두 팀 승점 차는 2점에서 4점으로 벌어졌다. 선제 득점 주인공과 결승포 주인공 모두 호날두였다.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호날두는 페널티 박스에서 과감한 드리블 돌파에 이은 오른발 슈팅으로 파르마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10분에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파르마의 코르넬리우스에게 실점하며 동점을 내줬지만, 호날두가 결승포를 가동하며 2-1을 만들었다. 이번에는 디발라가 낮게 깔아준 크로스를 밀어 넣은 호날두였다.

참고로 이날 승리로 유벤투스는 승점 51점을 기록하며 리그 개막 후 20경기에서 3시즌 연속 승점 50점 이상을 획득한 유일한 클럽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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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시즌 연속 15골 그리고 7경기 연속 골 가동 호날두

파르마전 멀티 골로 호날두는 리그 16호 골을 가동했다. 일단 이번 득점으로 호날두는 2006/2007시즌부터 올 시즌까지 14시즌 연속 유럽 빅리그에서 15골 이상을 넣은 선수가 됐다. 이게 다가 아니다. 호날두는 2005년 12월 다비 트레제게 이후 무려 15년 만에 유벤투스 선수 중에서는 처음으로 7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한 선수가 됐다.

시즌 중반만 하더라도, 호날두의 시대는 갔다는 혹평이 있었다. 이는 기우에 불과했다. 연이은 비판에도, 호날두는 이를 보란 듯이 뒤집으며 존재감을 알리고 있다. 임모빌레의 페이스가 너무 매서운 탓에 득점 선두로 올라갈 가능성은 미흡하지만, 파르마전 멀티 골 덕분에 호날두는 경쟁자들을 제치고 리그 득점 2위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Ciro Immobile LazioGetty Images
# 11연승의 라치오 그리고 해트트릭 기록한 임모빌레

올 시즌 세리에A에서 가장 무서운 팀. 리그 선두는 유벤투스지만, 최근 기세만 보면 라치오야말로 세리에A 팀 중 기세가 가장 강력한 전력을 보여주고 있다.

삼프도리아전 승리로 라치오는 리그 11연승을 기록했다. 이미 브레시아전을 통해 1999/2000시즌 기록했던 구단 최다 연승인 9연승과 타이를 이뤘고, 지난 나폴리전 승리를 통해 창단 후 첫 10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그리고 치른 삼프도리아전 5-1 승리로 라치오는 11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

라치오 상승세 중심에는 임모빌레가 있다. 삼프도리아전에서도 임모빌레는 두 번의 페널티킥을 포함해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대승을 도왔다. 리그 23호 골이었다. 해트트릭은 물론 카이세도의 선제 득점 또한 임모빌레의 역할이 컸다. 상대 수비의 몸싸움에도 과감한 드리블 돌파를 통해 전진했고, 이후 임모빌레가 때린 슈팅이 상대에 막히자 카이세도가 밀어 넣으며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올 시즌 제대로 물오른 임모빌레의 강점은 정확한 결정력과 위치 선정 그리고 몸싸움이다. 삼프도리아전에서도 임모빌레는 정확한 라인 브레이킹을 통해 상대 수비진을 무너뜨렸다. 그리고 드리블 돌파 과정에서도 상대 수비수들과의 경합을 이겨내며 득점에 성공했다. 참고로 임모빌레는 2017/2018시즌부터 올 시즌까지 빅리그에서 18번째 멀티 골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임모빌레보다 위에 있는 선수는 메시뿐이다.

# 최악의 나폴리, 가투소 체제 1승뿐

시즌 중반까지 밀란이 말 그대로 최악의 모습을 보인 탓에 조금은 묻힌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20라운드 기점으로 올 시즌 세리에A에서 가장 실망스러운 팀은 단연 나폴리다. 20라운드까지 나폴리는 6승 6무 8패를 기록했다. 리그 순위는 11위이며, 승보다 패가 더 많다. 불과 지난 시즌 유벤투스에 이어 리그 2위를 차지했던 모습과는 너무나도 대조된다.

리그 부진으로 안첼로티 감독을 대신해 가투소를 데려왔지만 상황이 썩 좋지 않다. 위닝 멘탈리티를 기대했지만, 가투소 체제에서 리그 단 1승만을 거둔 상태다. 특히 최근 나폴리의 5경기 성적은 1승 4패다. 일정 자체도 좋지 않았지만, 너무나도 무기력하다.

Ibrahimovic Rebic - Milan UdineseGetty
# 레비치의 멀티 골. 그리고 이브라히모비치

이브라히모비치 효과는 상당했다. 아탈란타전 0-5 대패로 최악의 분위기를 찍었던 밀란. 후반기 세 경기 결과는 조금 다르다. 무엇보다 이브라히모비치의 복귀가 신의 한 수였다. 삼프도리아전에서는 조금 아쉬웠지만, 이브라히모비치가 본격적으로 선발 출전한 칼리아리 그리고 우디네세전에서는 모두 승리했다. 결과도 결과지만, 내용도 이전보다 훨씬 나아진 밀란이다.

참고로 이날 승리로 이브라히모비치는 세리에A 승점 3점 개편 이후, 222경기 만에 세리에A 150승을 달성하며 최단기간 리그 150승의 주인공이 됐다. 테오 에르난데스의 경우 세리에A에서만 5골을 가동하며, 팀 내 최다 득점은 물론, 24시즌 만에 밀란 수비수 중 처음으로 단일 시즌 5골을 기록한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이 경기 빼놓을 수 없는 선수가 바로 레비치다. 레비치는 1,540일 만에 세리에A 득점에 성공한 데 이어 후반 종료 직전 결승포까지 가동하며, 7년 만에 밀란 소속으로 교체 투입 후 두 골을 가동한 선수가 됐다. 밀란 또한 2달 만에 세리에A 홈 경기에서 승점 3점을 확보하며 분위기 반등에 성공했다.

사진 = 게티 이미지
데이터 출처 = Op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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