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도르트문트] 이성모 칼럼니스트 = '브랜드', 혹은 '브랜딩'이라는 표현은 경영학을 공부했거나 마케팅 관련 업무를 하는 사람들, 혹은 꼭 그 분야의 종사자가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에게 매우 익숙한 표현이다.
축구계에도 수많은 브랜드가 존재한다. 현재 축구계 최고의 스타인 호날두, 메시 등의 경우는 선수 개인이 이미 하나의 거대한 브랜드다.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맨유, 리버풀 등은 세계 각지에 팬클럽을 보유한 클럽이라는 이름의 또 다른 브랜드다. 또 나이키와 아이다스 등 스포츠 브랜드 역시 축구의 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구성 요소 중 하나이기도 하다.
주요 뉴스 | "[영상] 피구, "음바페는 호날두, 호나우두의 10대 때와 동급""
그게 다가 아니다.
앞서 예로 든 주체들이 모두 축구라는 스포츠 혹은 산업에서의 '생산자'적 입장에 놓인 생산자로서의 브랜드라면, 때때로 축구에서는 '소비자'에 해당하는 축구팬들 역시 가치를 돈으로 다 측정할 수 없는 브랜드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도르트문트의 홈구장에서 만난 '옐로우월'의 팬들이 보여준 응원문화가 바로 그 분명한 예였다.
5일(현지시간) 도르트문트 대 토트넘의 2018/19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현장에서 본 도르트문트 팬들의 응원문화는 '축구계 최고의 서포터들' 이라는 소문이 결코 헛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수준이었다.
특히, 양팀의 경기가 끝난 후 끝까지 경기장에 남아 응원가를 부르며 선수들을 격려하는 그들의 모습에서는 축구 경기를 보는 것 이상의 '존중심'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들은 지금 방금 눈앞에서 자신의 팀들이 1, 2차전 합산스코어 0-4로 패했음에도 불구하고 끝가지 남아 온 힘을 다해 그들의 선수들을 위한 소리를 내고 있었고, 선수들 역시 그런 팬들 앞으로 다가가 한참동안 서서 고마움을 표현하고 있었다.
도르트문트의 '모든' 팬들이 그렇게했다라고 말하면 '과장'이다. 현장에서 자세히 지켜본 바, 일부 팬들은 특히 그들의 주장이자 최고의 스타인 마르코 로이스가 교체될 때 실망한 모습으로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팬들도 있었다. 그러나, 분데스리가 1위를 기록중인 팀이 상대팀에 한 골도 못 넣고 네 골을(합산스코어) 내준 모습에 실망하는 팬들의 모습은 오히려 인간적으로 다가왔다.
이날 도르트문트 팬들이 보여준 그들의 수준 높은 응원문화는 단지 경기 종료 후의 모습만이 아니었다.
양팀의 경기가 시작되기 그들은 모두 일어나서 함께 응원가 'YNWA'(You will never walk alone)을 불렀는데, 특히 백발이 성성한 노인 팬들까지 도르트문트의 이름이 새겨진 스카프를 두 손으로 들고 우렁차게 함께 응원가를 부르는 모습에서는 말로 설명하기 힘든 감동이 느껴지기도 했다.
주요 뉴스 | "[영상] Goal 50 1위 모드리치 "챔스 4연속 우승 도전할 것""
이 모든 것이 도르트문트라는 클럽만이 가진 그 고유의 '브랜드'다.
이 모습을 한번이라도 직접 본 사람들이라면, 도르트문트라는 클럽을 떠올릴 때 '세계 최고의 팬을 가진 클럽'이라고 떠올리게 하는 것. 그래서 그런 팬들이 서포터하는 클럽 자체를 더욱 존중하게끔 하는 것. 그것은 참으로, 돈으로 환산할 수 없고 돈으로도 살 수 없는, 축구의 소비자인 팬들이 스스로 만들어내는 억만금의 가치를 가진 위대한 브랜드다.
축구에선 팬문화도 '브랜드'가 된다.
그것이, 도르트문트 대 토트넘의 챔피언스리그 현장이 보여준, 경기 결과나 득점자가 누구냐는 경기 내용을 넘어선 가장 큰 인사이트이자 교훈이었다.
도르트문트=골닷컴 이성모 칼럼니스트
축구계에도 수많은 브랜드가 존재한다. 현재 축구계 최고의 스타인 호날두, 메시 등의 경우는 선수 개인이 이미 하나의 거대한 브랜드다.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맨유, 리버풀 등은 세계 각지에 팬클럽을 보유한 클럽이라는 이름의 또 다른 브랜드다. 또 나이키와 아이다스 등 스포츠 브랜드 역시 축구의 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구성 요소 중 하나이기도 하다.
주요 뉴스 | "[영상] 피구, "음바페는 호날두, 호나우두의 10대 때와 동급""
그게 다가 아니다.
앞서 예로 든 주체들이 모두 축구라는 스포츠 혹은 산업에서의 '생산자'적 입장에 놓인 생산자로서의 브랜드라면, 때때로 축구에서는 '소비자'에 해당하는 축구팬들 역시 가치를 돈으로 다 측정할 수 없는 브랜드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도르트문트의 홈구장에서 만난 '옐로우월'의 팬들이 보여준 응원문화가 바로 그 분명한 예였다.
5일(현지시간) 도르트문트 대 토트넘의 2018/19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현장에서 본 도르트문트 팬들의 응원문화는 '축구계 최고의 서포터들' 이라는 소문이 결코 헛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수준이었다.
특히, 양팀의 경기가 끝난 후 끝까지 경기장에 남아 응원가를 부르며 선수들을 격려하는 그들의 모습에서는 축구 경기를 보는 것 이상의 '존중심'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들은 지금 방금 눈앞에서 자신의 팀들이 1, 2차전 합산스코어 0-4로 패했음에도 불구하고 끝가지 남아 온 힘을 다해 그들의 선수들을 위한 소리를 내고 있었고, 선수들 역시 그런 팬들 앞으로 다가가 한참동안 서서 고마움을 표현하고 있었다.
도르트문트의 '모든' 팬들이 그렇게했다라고 말하면 '과장'이다. 현장에서 자세히 지켜본 바, 일부 팬들은 특히 그들의 주장이자 최고의 스타인 마르코 로이스가 교체될 때 실망한 모습으로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팬들도 있었다. 그러나, 분데스리가 1위를 기록중인 팀이 상대팀에 한 골도 못 넣고 네 골을(합산스코어) 내준 모습에 실망하는 팬들의 모습은 오히려 인간적으로 다가왔다.
이날 도르트문트 팬들이 보여준 그들의 수준 높은 응원문화는 단지 경기 종료 후의 모습만이 아니었다.
양팀의 경기가 시작되기 그들은 모두 일어나서 함께 응원가 'YNWA'(You will never walk alone)을 불렀는데, 특히 백발이 성성한 노인 팬들까지 도르트문트의 이름이 새겨진 스카프를 두 손으로 들고 우렁차게 함께 응원가를 부르는 모습에서는 말로 설명하기 힘든 감동이 느껴지기도 했다.
주요 뉴스 | "[영상] Goal 50 1위 모드리치 "챔스 4연속 우승 도전할 것""
이 모든 것이 도르트문트라는 클럽만이 가진 그 고유의 '브랜드'다.
이 모습을 한번이라도 직접 본 사람들이라면, 도르트문트라는 클럽을 떠올릴 때 '세계 최고의 팬을 가진 클럽'이라고 떠올리게 하는 것. 그래서 그런 팬들이 서포터하는 클럽 자체를 더욱 존중하게끔 하는 것. 그것은 참으로, 돈으로 환산할 수 없고 돈으로도 살 수 없는, 축구의 소비자인 팬들이 스스로 만들어내는 억만금의 가치를 가진 위대한 브랜드다.
축구에선 팬문화도 '브랜드'가 된다.
그것이, 도르트문트 대 토트넘의 챔피언스리그 현장이 보여준, 경기 결과나 득점자가 누구냐는 경기 내용을 넘어선 가장 큰 인사이트이자 교훈이었다.
도르트문트=골닷컴 이성모 칼럼니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