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박문수 기자 = 한 때 맨유 소속이었던 카메룬 출신 미드필더 에릭 젬바 젬바가 꼽은 맨유에 가장 완벽한 공격수는 누구일까?
젬바 젬바는 피르미누야말로 맨유에 가장 완벽한 공격수라고 말했다. 다만 맨유와 리버풀의 '라이벌 관계'를 고려하면 맨유의 피르미누 영입을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2일 젬바 젬바는 본 매체 '글로벌 에디션'에 실린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생각하는 맨유 공격진에 대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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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그는 "판 니스텔로이와 같은 유형의 선수를 한 번 더 보고 싶다"라면서 한 때 동료였던 판 니스텔로이에 대한 그리움을 전했다.
그다음은 맨유 이상적인 공격수 질문이다. 젬바 젬바는 "골을 넣을 줄 알면서도 모든 팀원을 경기에 이끌 수 있으며, 리그에 아는 선수가 보고 싶다"라고 답했다.
이러한 조건을 충족하는 공격수에 대해서는 "불행히도, 내가 생각하는 맨유에 가장 이상적인 공격수는 리버풀에 있다. 피르미누야 말로 맨유에 가장 완벽한 공격수다. 그러나 맨유는 절대로 피르미누를 데려올 수 없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대신 그는 "맨유가 마샬 영입을 위해 거액의 금액을 쓸 용의가 있었듯, 그들은 해리 케인에 대해서 1억 파운드에 달하는 이적료를 써야 할 것이다. 그는 그만한 가치가 있는 선수다"라며 피르미누가 어렵다면, 케인 영입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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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르미누는 좀 특이한 공격수다. 위치는 최전방이다. 오히려 득점보다는 연계 플레이를 통해 동료를 살리는 데 특화된 유형이다. 폭넓은 활동량을 무기로 상대를 쉴 새 없이 압박한다. 여차하면 해결사 노릇도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명품 조연에 가깝다.
다만 리버풀 공격 핵심이다. 젬바 젬바 발언처럼 피르미누가 우승팀 리버풀 유니폼을 벗고 4위 경쟁팀 맨유로 이적할 가능성도 없다. 가고 싶더라도 맨유와 리버풀 관계를 고려하면 직접 이적은 불가능이다. 무엇보다 애당초 그 흔한 '설'조차 없었다. 그저 젬바 젬바 개인의 생각일 뿐이다.
한편 1981년생인 젬바 젬바 2003년 여름 낭트에서 맨유로 이적하며 화제를 모았다. 당시 그의 입단 동기가 바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다. 신의 악수였다. 맨유 입성 후 별다른 활약상도 없었다. 그래서 그는 퍼거슨 감독 최악의 영입 명단에 늘 이름을 올리고 있다.
2005년 맨유를 떠난 이후 젬바 젬바는 여러 클럽을 전전했고, 믿기 어렵겠지만 현재도 현역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비록 하부리그지만.
사진 = Getty Imag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