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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 승률&최다 패&경질' '무색무취' 무리뉴, 토트넘 시절 기록은?

[골닷컴] 박문수 기자 = 스페셜하지 못한 스페셜 원.

주제 무리뉴가 토트넘 사령탑직에서 경질됐다. 예상은 했지만, 조금 이르다는 평이다. 

토트넘은 19일(현지시각)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무리뉴와의 결별을 발표했다. 이로써 무리뉴는 지난 2019년 11월 포체티노의 후임으로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이후 약 1년 반 만에 구단을 떠나게 됐다. 정확히는 쫓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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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했다. 그만큼 불안했다. 가장 큰 문제는 성적 부진이다. 성질 좀 더러워도, 구단과 으르렁거려도 특히나 토트넘이라면 성적이 좋으면 만회할 수 있었을지 모른다. 선수들과의 마찰도, 구단과의 으르렁도 성적 부진이 일차적인 문제다. 한 때는 특별했던 무리뉴 또한 예외는 아니었다. 

기록이 말해준다. 지난 시즌 중반 구단의 지휘봉을 잡은 이후 치른 프리미어리그 58경기에서 27승 14무 17패를 기록했다. 총 승점은 95점이었다. 이를 경기당 승점으로 환산하면 1.64점이다.

올 시즌 초반에야 흐름은 괜찮았다. 그러나 중반부터 무너지기 시작했고, 급기야 지난 맨유전 패배로 감독 부임 이후 처음으로 한 시즌 두 자릿수 패배라는 굴욕을 맛봐야 했던 무리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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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률도 문제다. 위에서 언급했듯 무리뉴는 토트넘 부임 이후 86경기에서 44승을 거뒀다. 51%다. 자신의 커리어 최저 승률이다. 이번 시즌에는 13경기나 패했다. 이 또한 무리뉴 감독 커리어 한 시즌 최다 패배 기록이다.

시기도 미묘했다. 리그컵 결승 직전이다. 무리뉴의 경우 슈퍼컵을 제외한 컵대회 결승전 단판 승부에서 과르디올라를 꺾은 유일무이한 감독이다. 무관에 익숙했던 토트넘에 오랜만에 우승 기회가 왔지만, 하필 팀 사기가 떨어졌다. 그렇게 꺼내 든 카드가 바로 무리뉴 경질이었다.

경질이라는 단어에서 보이듯, 자의보다는 타의가 강했다. 2년 차 때는 다르다는 '행운의 징크스'도  효력이 없었다. 

한편 무리뉴가 떠난 토트넘은 임시 사령탑으로 라이언 메이슨을 투입한다. 메이슨은 1991년생이다. 헐 시티 시절 두개골 골절 부상으로 현역 은퇴했고, 전 사령탑 포체티노 부름으로 토트넘 코치진에 합류했다. 그리고 29살의 어린 나이로 프리미어리그 최연소 감독이 됐다.

사진 = Getty Images / 
데이터 출처 = Op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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