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부산] 박병규 기자 = 한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3전 전승으로 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우승을 차지했다. 무엇보다 3경기 무실점은 더욱 뜻깊은 기록이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18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 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맞대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전반 26분 황인범은 환상적인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가르며 결승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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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홍콩(2-0 승), 중국(1-0 승), 일본(1-0 승)을 차례로 꺾으며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매 경기 승리도 중요했지만 무실점으로 마친 것은 또 다른 수확이었다. 후방을 책임졌던 김승규는 ‘최우수 골키퍼’, 김민재는 ‘최우수 수비수’ 수상이라는 영광을 안았다. 황인범 역시 대회 MVP를 수상하며 위상을 드높였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김민재는 일본전 승리 배경을 솔직히 답했다. 그는 “오늘의 승리는 일본 때문이었다. 앞선 2경기에서도 선수들이 준비를 잘했지만 일본만큼은 선수들이 지고 싶지 않아했기에 더 준비가 잘 된 것 같다. 개인보다 단체로 잘 준비했기에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우승을 결정 지을 수 있는 일본전을 앞두고 선수들과 나눈 이야기를 묻자 그는 "일본전 만큼은 특별한 이야기가 필요 없다. 모두 일본에 지기 싫어하고 골도 먹기 싫어한다. 수비수 입장에서 일본전 실점은 다른 국가와 달리 더욱 기분 나쁘다”며 경기 전에 가진 마음가짐을 전했다.
대한축구협회결국 대표팀은 일본전도 무실점으로 마치며 3경기 모두 한 골도 내주지 않는 쾌거를 이루었다. 무엇보다 수비수 입장에서는 뿌듯한 결과다. 이에 관해 김민재는 “항상 무실점을 목표로 한다. 그러나 그렇지 않을 때도 많다. 수비수로서 무실점은 나 혼자가 아닌 모든 선수가 함께 뛰어서 거둔 결과다”며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이어 “이번 대회 확실한 목표가 ‘전승, 무실점, 우승’ 이렇게 3가지였는데 모두 이루어서 좋다”며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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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리버풀 수비수 버질 반 다이크에 연관 지어 ‘코리안 반다이크’, ‘반도 다이크’ 등의 별명이 생긴 것에 관해서는 “관심을 가져 주신 것에 감사하며 영광이라 생각한다. 이 관심이 커져서 한 걸음 더 올라설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했다.
올 시즌 많은 것을 성취한 김민재는 내년 목표에 관해 “큰 목표는 한국의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통과이며 부상 없이 마무리하는 것이다”고 했다. 계속 이슈된 유럽 진출에 관해서는 “유럽에 가고 싶은 생각이 조금씩 커진다. 그러나 이적은 소속팀의 허락이 필요한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