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서호정 기자 = 축구 해설위원으로 변신한 최용수 전 감독이 ‘반둥 참사’로 흔들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대표팀에 조언과 응원을 보냈다. 그는 지난 말레이시아전 충격패가 오히려 좋은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봤다. 일각에서 말하는 ‘예방주사’와 궤를 같이 한다.
최용수 SBS 축구 해설위원은 20일 오후 9시 열리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조별리그 E조 3차전 한국-키르기스스탄 경기를 통해 본격적으로 마이크를 잡는다. 지난 러시아월드컵 기간 동안 각종 방송의 패널로 참가해 예리한 촉을 보여줬던 그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해설위원 데뷔를 하게 됐다.
주요 뉴스 | "[영상] 네이마르, PSG에서는 헐리웃 없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조별리그 2차전에서 말레이시아에 1-2로 패했다. 감독의 지나친 로테이션과 선수들의 부진한 경기력이 겹치며 10년 만에 아시안게임에서 패해다. 한국은 이제 키르기스스탄을 이겨도 조 1위는 불가능한 상황이다. 토너먼트에서는 가시밭길을 가야 한다.
하지만 최용수 해설위원은 “예선전에서 우리의 틈에 대해 미리 진단하고 개선할 기회가 온 것이 다행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서는 “말레이시아전 패배는 특정 선수만의 실수가 아닌 팀 전체의 약점이 드러난 것이다”라고 말했다.
오히려 선수들은 물론 내부의 모든 스텝이 문제점에 대해 진단을 하게 된 것이 향후 도약의 발판이 될 것으로 예견했다. 그는 “16강과 같은 단판 승부에서 실수는 바로 승패를 결정짓는 요인이 되기 때문에 상당히 위험하다. 하지만 예선전을 통해 미리 파악하게 되었으니 선수들에겐 좋은 자극이 되어 3차전 이후부터는 분명 멋진 경기를 펼칠 것이다”라며 좋은 약이 될 것으로 봤다.
“특히 우리나라 선수들은 위기에 몰렸을 때 힘을 발휘하는 특유의 저력이 있다. 지난 러시아월드컵의 독일전처럼 분명 전화위복의 계기 삼아 멋진 결과를 보여줄 것이다”라는 기대도 덧붙였다.
주요 뉴스 | "[영상] 호날두, 유벤투스 입단 후 첫 골 신고"
이어 “키르기스스탄과의 3차전과 앞으로 이어지는 16강에서는 무게중심을 앞에만 두지 말고, 중심을 잘 잡아 90분 동안 기복 없는 경기력을 보여야 한다”라며 팀에 대한 각별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최용수 해설위원은 자신의 첫 중계에 앞서 “전문 해설가가 아니기에 다소 떨린다”라며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축구라는 '업'에 대한 나만의 전문성이 있기 때문에 시청자들이 편안하게 즐겁게 경기를 시청할 수 있도록 돕겠다”라고 각오 또한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