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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v 경남

최용수 감독의 경고… 이타적으로 변신한 페시치의 첫 도움 [GOAL LIVE]

PM 10:14 GMT+9 19. 9. 25.
페시치
후반 39분 박동진을 대신해 교체돼 나갈 때까지 페시치는 서울 공격의 중심축다운 모습을 간만에 보여줬다. 경기가 1-1 무승부로 끝나면서 페시치의 공격포인트도 가치를 다 하지 못했다. 그러나 경기 내용에서만큼은 최용수 감독의 채찍질이 효과를 봤다.

[골닷컴, 서울월드컵경기장] 서호정 기자 = FC서울의 스트라이커 페시치는 올 시즌을 앞두고 최용수 감독이 택한 비장의 카드였다. 지난 시즌 외국인 공격수 활용에서 큰 실패를 경험하며 강등 일보 직전까지 간 경험을 돌아본 서울은 외국인 선수 쿼터 한 장을 포기하고 거액의 연봉을 허락하며 검증된 공격수 페시치를 임대 영입했다. 최용수 감독과 서울로서는 올 시즌 성패를 결정할 요소였다. 

최용수 감독의 배려와 믿음 속에 다섯 경기 만에 데뷔골을 뽑은 페시치는 14경기 만에 9골을 기록하며 무서운 득점 페이스를 보여줬다. 타가트(수원 삼성)가 독주 체제로 치고 나가기 전까지 득점왕 경쟁이 유력해 보였다. 하지만 6월 마지막날에 부상을 입고 한달여의 재활 기간을 가지며 경기 감각이 뚝 떨어졌다. 복귀 후 8월부터 경기에 나섰지만 단 1골도 기록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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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경기 연속 무득점에 빠지며 서울도 공격력을 최고참 박주영에게 의존하는 상황이 빚어졌다. 결국 최용수 감독이 절대신뢰를 접고 채찍을 들었다. 그는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남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31라운드를 앞두고 “오늘은 달라질 것이다. 페시치에게 적절한 자극을 줬다”라고 말했다. 

그 자극이 어떤 내용인지는 말하지 않은 채 최용수 감독은 진지한 표정으로 주말 포항전이 끝난 뒤 어떤 조치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아무리 뛰어난 선수라도 지금 컨디션을 보고 라인업을 구성해야 한다. 마냥 기회만 줄 수 없다.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라는 쓴소리를 통해 페시치에게 어떤 메시지를 보냈는지 유추하게 만들었다. 

최용수 감독의 말대로 페시치는 부상에서 돌아온 뒤 이전까지의 무기력했던 모습과 다른 플레이를 펼쳤다. 경기 초반부터 적극성을 보였고, 활동폭을 넓게 가져가며 측면으로 빠지는 팀 플레이로 경기 초반부터 온 몸으로 의지를 보였다. 

전반 24분에는 이명주에게 열어 준 정확한 패스로 다시 한번 어시스트를 기록할 뻔 했지만 슈팅이 경남의 수비에 막혔다. 전반 36분에도 페시치가 다시 한번 이타적인 플레이로 팀에 큰 찬스를 열었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환상적인 힐패스를 했고, 박주영이 다시 옆으로 내준 것을 알리바예프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이범수가 막아냈다. 

공격에서만 빛난 게 아니었다. 수비라인까지 깊숙하게 내려와 경남의 공격을 막는 데 힘을 보탰다. 스리백 옆에 붙어서 협력 수비를 하는 모습은 이전에 보기 어려웠던 장면이다. 

아쉬움은 그의 가장 임무인 득점에는 실패했다는 점이었다. 전반 43분에는 박주영의 패스를 받아 직접 반박자 빠르게 돌아서 슈팅하며 득점에 대한 의지도 나타냈다. 후반에는 본격적으로 페널티박스 안으로 달려 들었지만 동료와의 마지막 호흡이 맞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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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39분 박동진을 대신해 교체돼 나갈 때까지 페시치는 서울 공격의 중심축다운 모습을 간만에 보여줬다. 경기가 1-1 무승부로 끝나면서 페시치의 공격포인트도 가치를 다 하지 못했다. 그러나 경기 내용에서만큼은 최용수 감독의 채찍질이 효과를 봤다.

경기 후 최용수 감독도 “이전 경기와 다른 움직임, 투지를 보여줬고 득점 장면에서 공격포인트도 올렸다. 점점 좋아질 것이다. 가지고 있는 게 많은 선수다. 본인의 능력을 펼치면 팀 승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