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서운 인테르, 53년 만에 개막 후 리그 6연승으로 단독 선두 질주
▲ 풀백 전멸 유벤투스는 호날두 활약 앞세워스팔에 2-0 승리
▲ 나폴리와 아탈란타 역시 각각 브레시아와 사수올로 상대로 승점 3점 획득
▲ 피오렌티나에 무릎 꿇은 밀란, 강등권 바로 위인 16위까지 떨어져.
[골닷컴] 박문수 기자 = 인테르의 시즌 초반 행보가 매섭다. 6전 전승이다. 이 기간 13골을 넣고 2골만 내줬다. 삼프도리아전에서는 후보 공격수였던 산체스마저 데뷔골을 신고했다. 퇴장은 흠이지만. 바스토니가 가세한 수비진 역시 난공불락에 걸맞은 모습이었다.
인테르와 달리 밀란은 울상이다. 6경기에서 4번이나 패했다. 2번의 승리 역시 강등권 팀과의 대결에서 1점 차 승리였다. 리그 순위 역시 16위로 밀려났다. 유럽대항전은커녕 지금과 같은 분위기라면, 강등권까지 떨어질지 모른다.
유벤투스의 경우 좌,우 풀백이 모두 부상과 개인사를 이유로 아웃된 와중에스팔에 2-0으로 승리했다. 나폴리와 아탈란타 또한 각각 사수올로와 브레시아에 승리했다. 특히 아탈란타는 전반 이른 시간부터 상대를 흔들며 4-1 대승을 거두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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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벤투스 2-0 스팔
안일한 이적시장의 결과. 전력상 유벤투스의 우세가 점쳐졌지만, 불안감을 지울 수는 없었다. 데 실리오와 다닐루는 부상으로, 산드루는 부친상으로 스팔전에 나서지 못했다.
사리 감독의 선택은 콰드라도와 마튀이디였다. 콰드라도의 경우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서 준수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마튀이디의 경우 다소 불안했다. 스팔의 경우 수문장 베리샤의 활약이 돋보였다.
전반만 하더라도 스팔이 잘 막는 듯싶었지만, 전반 막판 퍄니치의 선제 득점으로 희비가 엇갈렸다. 박스 바깥에서 케디라가 내준 공을 받은 퍄니치는 절묘한 중거리 슈팅으로 스팔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 골로 퍄니치는 2007/2008시즌부터 박스 바깥에서만 27골을 득점. 리오넬 메시(69골)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54골) 그리고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3골)에 이어 같은 기간 유럽 5대 리그 박스 바깥 중거리 슈팅 득점 부문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후반 호날두의 추가 득점이 백미였다. 왼쪽 측면에서 벤탄쿠르의 패스를 퍄니치가원투 패스를 통하 쇄도하던 디발라에게 내줬고, 왼쪽 측면에서 공을 받은 디발라는 전진 이후 절묘한 크로스로 호날두의 쐐기 골을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유벤투스는 지난 시즌 스팔전 패배 복수에 성공했다. 또한 부폰은 클럽 통산 903경기를 소화하며 레전드 말디니의 902경기 출전 기록을 경신했다.
# 삼프도리아 1-3 인테르
6연승이다. 1966/1967시즌 이후 무려 53년 만에 대기록을 세운 인테르다. 2009/2010시즌까지 독주 체제를 가동했던 시기에도 기록하지 못했던 개막 후 6연승 행진에 성공한 인테르. 같은 기간 13골을 넣고 2골만을 내주며 안정적인 전력을 보여주고 있다.
죽음의 7연전 중 첫 세 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AC 밀란과의 더비전에서는 2-0 완승을 그리고 라치오와의 주중 경기에서도 1-0으로 승리했고, 삼프도리아 원정에서도 최종 스코어 3-1로 승리했다.
게다가 고딘을 대신해 투입된 수비수 바스토니 또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공격진의 산체스는 데뷔골을 신고하며 존재감을 뽐냈다. 마르티네스와의 호흡도 준수했다. 다만 산체스는 돌파 과정에서의 무리한 할리우드 액션으로 퇴장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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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폴리 2-1 브레시아
쿨리발리의 퇴장 그리고 칼리아리전 0-1 패배. 지난 라운드 칼리아리전은 나폴리에 악몽과 같은 경기였다.
대신 브레시아와의 홈 경기에서는 2-1로 승리하며 잠시나마 숨통을 틀 수 있게 된 나폴리다. 전반 12분 메르텐스의 선제 득점이 터졌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공을 카예혼이 오른쪽에서 넘어지면서 내줬고, 문전에 있던 메르텐스가 성공하며 1-0을 만들었다. 참고로 메르텐스는 승격팀 상대로 치른 지난 20번의 맞대결에서 21골을 기록 중이다. 6분 뒤에는 마놀라스가 골망을 흔들었지만, 핸들링 파울로 취소됐다.
그리고 전반 추가 시간 마놀라스가 기어코 브레시아 골망을 흔들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마놀라스는 막시모비치가 머리로 내준 공을 그대로 연결하며 2-0을 만들었다. 후반 22분 브레시아의 발로텔리가 오랜만에 골 맛을 보며 2-1로 추격했지만, 결국 나폴리가 2-1로 승점 3점을 확보할 수 있었다.
승리는 고무적이지만, 중앙 수비진에 대한 불안감은 지울 수 없었다. 쿨리발리의 퇴장에 따른 징계로 나선 막시모비치-마놀라스 라인은 비교적 안정적이었지만, 막시모비치의 부상으로 교체 투입된 루페르토가 불안했다. 막시모비치의 부상 정도에 따라 나폴리는 마놀라스와 쿨리발리 그리고 루페르토로 시즌을 치러야 한다. 주전급 선수들은 분명 출중하지만 선발과 교체의 갭이 너무나도 큰 나폴리 중앙 수비진이다.
# 레체 0-1 AS 로마
주중 아탈란타에 0-2로 패하며 시즌 첫 패배를 기록한 로마. 그리고 치른 레체전에서 로마는 제코의 결승포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하며, 4위권 진입 발판을 마련했다.
제코의 결승포로 승리는 챙겼지만, 경기 막판까지 레체의 반격이 이어졌다.
레체전 로마 승리 주역은 단연 제코다. 후반 11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제코는 오른쪽에서 미키타리안이 올려준 크로스를 헤더 슈팅으로 연결하며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레체의 안일한 수비가 문제였다.
참고로 최근 로마는 제코가 골을 넣은 12경기에서 10승 2무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도 제코는 3경기에서 4골을 가동했고, 제노아와의 개막전 3-3 무승부를 제외한 나머지 경기에서 모두 로마 승리를 이끌었다.
레체전 승리로 승점 3점을 챙긴 로마는 주 중 유로파리그를 치른 이후 칼리아리와 홈 경기에 나선다.
# AC 밀란 피오렌티나
최악이라는 수식어에 어울리는 행보다. 피오렌티나와의 홈 경기에 나선 밀란이 1-3으로 완패했다. 결과는 물론 내용도 최악이었다. 무득점 패배를 면한 게 다행인 수준.
게다가 AC 밀란이 세리에A 6라운드까지 4패를 기록한 건 1930/1931시즌과 1938/1939시즌 이후 세 번째였다. 81년 만에 6라운드에서 4패를 기록하며 최악의 시즌 스타트를 보여주고 있는 밀란의 올 시즌 초반 행보다.
가장 큰 문제는 전술이다. 팀으로서 융합되지 않았다. 거듭된 부진에도 뚜렷한 전술 변화가 없다. 외려 잠파올로 감독은 이길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기자회견 발언으로 구설에 올랐다.
지난 시즌 가투소 체제에서는 수비진의 역량을 무기로 5위를 차지할 수 있었지만, 올 시즌에는 믿었던 수비진마저 붕괴한 밀란이다. 여기에 6경기 동안 2골의 필드골만 기록한 공격진들의 마무리 능력도 연일 물음표를 자아내고 있다.
미드필더진에서부터 공간 확보 그리고 공격의 물꼬를 트지 못한 탓에 전 시즌만 해도 세리에A 차세대 주포로 불렸던 피옹테크 또한 필드골 무득점에 그치며 밀란 부진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다만 피옹테크의 경우 기본적으로 동료의 도움이 절실한 선수다. 팀 자체가 부진한 만큼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없는 상황. 냉정히 말해 현재 밀란 내에서 피옹테크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는 99년생인 신예 하파엘 레앙 한 명뿐이다.
# 기타 매치업
사수올로 1-4 아탈란타
무섭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기대 이하였지만, 적어도 리그에서의 퍼포먼스만 놓고 보면 지난 시즌에 버금가는 모습이다.
사수올로와의 원정 경기에서 아탈란타가 4-1로 승리하며 시즌 4승을 신고했다. 아탈란타의 6경기 성적은 4승 1무 1패다. 리그 순위는 3위다. 2001년 1월 열린 우디네세전 이후 처음으로 전반에만 4골을 가동한 아탈란타였다. 무엇보다 원정 승리가 고무적이다. 2019년에만 아탈란타는 원정에서 10승을 신고했다. 세리에A 최다 승리 기록이다. 참고로 유럽 5대 리그에서 아탈란타보다 더 많은 원정 승을 기록한 팀은 11승의 맨체스터 시티뿐이다.
# 2019/2020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6라운드 결과
유벤투스 2-0 스팔 2013
삼프도리아 1-3 인테르
사수올로 1-4 아탈란타
나폴리 2-1 브레시아
라치오 4-0 제노아
레체 0-1 AS 로마
우디네세 1-0 볼로냐
칼리아리 1-1 베로나
AC 밀란 1-3 피오렌티나
파르마 칼초 3-2 토리노
사진 = 게티 이미지 / 데이터 = OPT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