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서호정 기자 = 포항 스틸러스가 인천 유나이티드에 이어 K리그에서 두번째로 감독 교체를 단행했다. 23일 상호합의 하에 감독직을 내려놓는 최순호 감독을 대신하여 김기동 수석코치를 신임감독으로 선임하였다.
포항은 23일 오전 최순호 감독과 결별하고 김기동 수석코치를 새로운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개막 이후 저조한 경기력을 보인 포항은 FA컵 32강 탈락을 포함 최근 3연패 중이다. 리그에서는 2승 1무 5패로 10위를 기록 중이다. 특히 원정 5경기에서 무득점으로 연패의 고리를 끊지 못하고 있으며 경기력 향상과 분위기 반전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었다는 게 포항의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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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김기동 감독은 포항에서 선수시절 주장으로 활약하며 전성기를 이끌던 구단의 레전드이다. 포항에서 10년 이상 선수와 지도자로 활약하며 포항축구의 정체성을 그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으며, 선수단의 장단점 또한 가장 잘 파악하고 있어 안정감독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게 구단의 판단이었다.
김기동 감독체제를 확고히 하여 코칭스태프의 변화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게 포항의 1차 목표였다. 신임 감독이 책임감을 가지고 조기에 팀을 안정화 시킬 수 있도록 대행체제를 운영하지 않고 바로 정식감독으로 선임하기로 결정했다.
포항의 12대 감독인 김기동 감독의 계약기간은 2020년 12월까지다. 2011년 은퇴 후 바로 지도자 준비에 돌입한 김기동 감독은 그 동안 각급 대표팀 코치와 포항 수석코치를 맡았다. 감독직 수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포항은 전임 최순호 감독에게는 유소년 육성을 위한 역할 등 구단의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토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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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 신임감독 주요 프로필]
*생년월일 : 1972.01.12
*학력사항 : 신평고 – 위덕대 – 영남대 스포츠과학대학원(석사)
*선수 경력 : 포항(‘91~’92) – 부천SK(‘93~’02) - 포항(‘03~’11)
*지도자 경력 : 2013 U23 청소년대표팀 코치, 2014 인천아시안게임 대표팀 코치, 2015~16.9 리우올림픽 대표팀 코치, 2016.10 ~ 포항스틸러스 수석코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