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박병규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스콧 맥토미니가 전반 3분 만에 2골을 넣어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단 시간 멀티골 기록이다.
맨유는 21일 새벽(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2020/21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홈 경기에서 6-2 대승을 거두었다. 맥토미니,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각각 멀티골을 터트렸고 린델로프, 다니엘 제임스도 골을 기록했다. 이로써 맨유는 7경기(6승 1무) 무패행진을 달리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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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2분과 3분에 골을 터트리며 대승을 이끈 맥토미니는 경기 후 ‘스카이 스포츠’와 가진 인터뷰에서 "좋은 경기였다. 높은 에너지와 빠른 템포 축구를 하는 것에 익숙하다. 팀도 6골을 넣었으니 굉장히 잘했다"라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그는 "리즈는 훌륭한 감독이 있는 팀이기에 비디오 분석을 많이 했다. 감독님도 나에게 많은 역할을 부여했다"라며 철저한 준비가 승리의 비결이었다고 했다.
데이터 통계 업체 'OPTA(옵타)'에 따르면, 전반 3분 만에 2골을 넣은 맥토미니의 득점은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단 시간 멀티골 기록이다. 팀의 레전드이자 방송 해설자인 게리 네빌은 “로이 킨과 폴 스콜스를 합친 것 같다”라며 극찬했다. 이를 전해 들은 맥토미니는 “영광이다. 하지만 경기장에서 제 역할을 했을 뿐이다. 너무 들뜨지 않겠다”라며 겸손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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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승리로 맨유는 7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며 상승세를 탔다. 이에 대해 “매우 잘하고 있다. 홈에서 6골을 넣은 것도 칭찬하고 싶다. 우리가 계속 득점하는 것에 익숙해진다는 것은, 상대가 우리를 두려워하게끔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점점 원 팀으로 느껴진다”고 했다.
승점 26점을 기록한 맨유는 리그 3위에 등극했다. 한 경기를 덜 치르고도 2위 레스터 시티를 승점 1점 차로 추격했다. 하지만 맥토미니는 “순위표를 볼 시간이 없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한다면 결과는 나중에 따라온다"라며 다가오는 경기에만 집중할 계획이라 밝혔다.
사진 = Getty Imag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