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ni Alves Sao PauloGetty

'최다 우승의 리빙 레전드' 한 장으로 정리하는 다니 아우베스

[골닷컴] 박문수 기자 = 리빙 레전드. 자기관리의 달인. 동시에 우승 제조기.

1983년 5월 6일생인 다니 아우베스는 브라질 리빙 레전드다. 말 그대로 살아 있는 전설이다. 주 포지션은 라이트백이지만, 상황에 따라 윙어와 미드필더진 어디든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동시에 아우베스는 브라질 풀백의 계보를 이어가고 있는 상징적인 선수다. 월드컵 5회 우승에 빛나는 브라질 축구의 강점 중 하나는 바로 탄탄한 풀백이었다. 카푸와 카를루스 아우베르투, 호베르투 카를루스와 니우통 산투스 등이 대표적인 선수다.

공격수 기근이야 있었어도, 풀백 기근은 거의 드물었다. 21세기를 기준으로 하면, 오른쪽 풀백은 카푸와 시시뉴, 마이콩 그리고 다니 아우베스가 브라질 간판스타였다. 물론 지금은 명맥이 끊겼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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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한국시각) 축구 통계 매체 '스쿼카'는 레전드 아우베스의 커리어를 재조명했다. 하필 5월 6일인 이유는 다니 아우베스의 생일이기 때문이다. 5월 6일을 기점으로 아우베스는 37살이 됐다. 언제 은퇴해도 어색하지 않지만, 그는 여전히 생생하다.

세비야와 바르셀로나 그리고 유벤투스와 PSG(이상 유럽 리그 기준)에서 활약했던 아우베스는 지금까지 총 40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쟁쟁하다. 세비야에서는 두 번의 UEFA컵(구 유로파리그)을 포함해 총 5개의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정점을 찍게 된 건 바르셀로나였다. 세비야 시절과 비교하면, 팀 내 비중이 줄어든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아우베스는 포지션 파괴자 혹은 바르셀로나 오른쪽 그 자체로 불리며 6번의 라 리가 우승을 비롯해, 3번의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그것도 모두 주전으로서 가능한 성과였다.

주젭 과르디올라 감독의 영향도 있었지만, 아우베스가 가세한 바르셀로나는 유일무이한 6관왕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메시가 맘껏 그라운드를 휘저을 수 있었던 비결 또한 오른쪽을 지켜준 아우베스의 공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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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즌 활약한 유벤투스에서도 다니 아우베스는 별처럼 빛났다. 클래스가 뭔지 몸소 입증하며, 팀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행을 이끌었다. 심지어 8강에서는 친정팀 바르셀로나를 제압하며 1, 2차전 합계 3-0 승리를 도왔다. 그리고 세리에A와 코파 이탈리아에서 우승했다. PSG에서도 꾸준했다. 두 번의 리그1 우승을 포함해 총 6번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Alves vs Pele cartoonGoal
브라질 대표팀에서도 아우베스의 활약상은 여전했다. 다만 월드컵과는 유독 연이 없었다. 2006년의 경우 카푸와 시시뉴에 밀려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했다.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마이콩과의 경쟁에서 밀려났다. 미드필더로 출전한 8강 네덜란드전에서도 조금은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며, 자신의 첫 월드컵을 8강 탈락으로 마쳤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대회 전부터 주전으로 자리 잡으며, 스콜라리의 중용을 받았지만 토너먼트에서는 마이콩과의 경쟁에서 조금 밀려났다. 브라질 또한 그 유명한 1-7 미네이랑의 비극과 함께 아우베스의 두 번째 월드컵 또한 초라하게 마무리됐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치치 감독의 핵심 플레이어로 분류됐지만 예상치 못한 부상이라는 변수를 맞이했다. 아우베스의 공백이 너무나도 컸던 브라질은 8강에서 벨기에에 패했다. 파그네르와 다닐루가 아우베스를 대신해 출전했지만, 이들 모두 부진했다.

대신 코파 아메리카에서는 조금 달랐다. 후보로 나섰던 2007 코파 아메리카에서는 엘라누의 부상으로 전반 이른 시간 교체 투입된 이후 원맨쇼에 가까운 활약으로 아르헨티나전 3-0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해 열린 코파 아메리카에서는 대회 MVP를 수상하며 브라질의 우승을 이끌었다.

적지 않은 나이에도, 아우베스는 여전히 건재함을 자랑하고 있다. 무엇보다 자기 관리가 대단하다. 아우베스 또한 2022 카타르 월드컵 출전을 통해 유종의 미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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