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이집트 수문장 에삼 엘-하다리(45)를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보게 될까?
엘-하다리는 지난 25일(한국시각) 이집트가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한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A조 최종전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날 경기는 45세 엘-하다리의 월드컵 데뷔전이었다. 동시에 그는 월드컵 역사상 최고령 선수 출전 기록을 세우며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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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이집트가 무려 28년 만에 오른 월드컵 무대를 경험한 노장 엘-하다리가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가 나왔다. 그러나 엘-하다리의 생각은 달랐다.
엘-하다리는 그동안 몸담았던 소속팀 알-타운(사우디아라비아)을 떠나 이집트 구단 이스마일리 SC로 이적했다. 그는 이적 후 자국 언론을 통해 "모든 사람들에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다시 증명하겠다. 팀이 최대한 많은 경기에서 승리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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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엘-하다리는 이집트 대표팀에서 총 159경기에 출전했다. 역사상 가장 많은 A매치 출전 기록을 보유한 인물은 또 다른 이집트 레전드 아흐메드 하산(184경기). 만약 엘-하다리가 앞으로도 이집트 대표팀에 발탁되면 그는 하산의 기록에 도전하게 된다.
엘-하다리는 지난 시즌 알-타운에서 사우디 프로 리그 25경기에 출전해 6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