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hraf Hakimi, DortmundGetty

'총알탄 사나이' 하키미, 분데스리가 최고 속도 기록하다

독일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가 2019/20 시즌 분데스리가 최고 속도를 기록한 선수 20인을 소개했다. 1위에 오른 선수는 도르트문트가 자랑하는 측면 스페셜리스트(좌우 측면 수비수와 좌우 측면 공격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다) 하키미이다.

안 그래도 하키미는 분데스리가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 시즌에도 분데스리가 전체 선수들 중 최고 속도 공동 2위를 차지하면서 속도에 강점이 있는 선수로 명성을 떨쳤다. 하지만 이번 시즌 속도에서 한 단계 더 발전한 모습이다. 그는 RB 라이프치히와의 16라운드 경기에서 순간 최고 속도 36.20km/h를 기록하면서 분데스리가에서 속도를 측정하기 시작한 이래로 역대 최초로 36km/h를 넘긴 선수로 역사에 이름을 남긴 데 이어 우니온 베를린과의 20라운드에서 다시 한 번 36.52km/h를 달성하면서 본인이 수립한 기록을 재차 깨는 데 성공했다. 적어도 속도에 있어선 분데스리가 역사에서도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할 수 있겠다. 이에 도르트문트 주장이자 에이스인 마르코 로이스는 "하키미의 스피드는 정말 경이적인 수준이다. 그는 우리에게 있어 진정한 무기이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키미는 원래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도르트문트에서 2시즌 동안 임대 생활을 마치고 2019/20 시즌 종료와 동시에 복귀할 예정이다. 현재 바이에른을 비롯해 파리 생제르맹과 유벤투스, 첼시 같은 많은 명문 구단들이 그의 영입에 흥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현지 언론들은 보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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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는 바이엘 레버쿠젠 신예 측면 공격수 무사 디아비(35.95km/h)가 기록했다. 그 뒤를 쾰른 오른쪽 측면 수비수 킹슬리 에히지부에(35.85km/h)와 바이에른 뮌헨 측면 공격수 킹슬리 코망(35.66km/h)가 따랐다. 프랑스의 전설적인 측면 수비수 릴리앙 튀랑의 아들로 유명한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 측면 공격수 마르쿠스 튀랑이 35.60km/h로 마인츠 수비수 제리 생 주스트와 함께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참고로 분데스리가 최고 속도 TOP 20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 대부분은 측면 공격수 내지는 측면 수비수와 같은 측면 자원들이었다. 유일하게 중앙 수비수 선수로 최고 속도 20위 안에 이름을 올린 세인트 주스테조차 원래 지난 시즌까지 페예노르트에서 오른쪽 측면 수비수 역할을 수행하던 선수였다. 최전방 공격수지만 자주 측면 공격수 역할도 수행하는 RB 라이프치히 에이스 티모 베르너는 34.97km/h로 19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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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최근 분데스리가에서 떠오르는 총알탄 사나이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바이에른 왼쪽 측면 수비수 알폰소 데이비스는 35.29km/h로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경기에서 기록한 수치에 해당한다. 분데스리가 최고 속도 4위를 기록한 코망은 인터뷰에서 "알폰소랑 달리기 테스트를 한 적이 있는데 그가 나보다 더 빠르다"라고 밝혔을 정도. 즉 알폰소는 앞으로 이보다 더 빠른 속도를 기록할 잠재성이 충분하다.

트랜스퍼마르크트에서 2019/20 시즌 분데스리가 최고 속도 20위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의 면면은 아래와 같다.


# 2019/20 분데스리가 최고 속도 TOP 20

01위 아슈라프 하키미(도르트문트): 36.52km/h
02위 무사 디아비(레버쿠젠): 35.95km/h
03위 킹슬리 에히지부에(쾰른): 35.85km/h
04위 킹슬리 코망(바이에른): 35.66km/h
05위 마르쿠스 튀랑(묀헨글라드바흐): 35.60km/h
05위 제리 세인트 주스테(마인츠): 35.60km/h
07위 이흘라스 베부(호펜하임): 35.57km/h
08위 셰랄도 베커(우니온 베를린): 35.43km/h
09위 브릴 엠볼로(묀헨글라드바흐): 35.31km/h
10위 베르나르드 텍페테이(뒤셀도르프): 35.30km/h
11위 알폰소 데이비스(바이에른): 35.29km/h
12위 루카스 클로스터만(라이프치히): 35.10km/h
12위 안드레 한(아우크스부르크): 35.10km/h
14위 크리스토퍼 안트위-아드예이(파더보른): 35.08km/h
15위 크리스티안 귄터(프라이부르크): 35.06km/h
16위 게리트 홀트만(파더보른): 35.05km/h
17위 야콥 브룬 라르센(호펜하임): 35.02km/h
18위 카림 벨라라비(레버쿠젠): 35.01km/h
19위 티모 베르너(라이프치히): 34.97km/h
20위 라비 마톤도(샬케): 34.95km/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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