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llum Hudson-Odoi England 2019Getty Images

첼시, 인종차별 당한 허드슨-오도이 상담 지원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의 강호 첼시가 최근 자국 대표팀에서 출전한 몬테네그로 원정 경기에서 인종차별을 당한 신예 칼럼 허드슨-오도이(18)를 보호하고 나섰다.

허드슨-오도이는 최근 소속팀 첼시는 물론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인종차별 행위의 피해자가 됐다. 그는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각) 첼시가 디나모 키예프를 상대한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리그 16강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일부 관중으로부터 인종차별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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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허드슨-오도이는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출전한 26일 몬테네그로와의 EURO 2020 예선 A조 2차전 원정 경기에서도 비슷한 경험을 해야 했다. 그가 관중석 근처로 갈 때마다 일부 몬테네그로 팬들은 유색 인종을 비하하는 방식으로 유명한 '원숭이 소리'를 내며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첼시가 현재 만 18세로 이제 막 성인이 된 유망주로 꼽히는 허드슨-오도이가 약 11일 사이에 동유럽 원정에서 두 차례나 인종차별 행위에 시달리자 선수가 위축될 위험을 고려해 그가 심리 상담을 받을 수 있게 지원해주겠다고 약속한 사실을 보도했다.

허드슨-오도이는 몬테네그로전이 끝난 후 현지 언론을 통해 "나와 로지(팀동료 대니 로즈의 애칭)가 관중석 근처로 가자 그들은 원숭이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팬들에게 이런 소리를 듣는 건 옳지 않으며 용납할 수 없다. UEFA가 적절한 대응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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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 또한 "우리 선수들이 지지받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 게 매우 중요하다"며, "그들은 드레싱 룸에서 언제나 우리를 찾아와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우리에게는 드레싱 룸에서 그들을 도울 스태프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잉글랜드가 5-1 대승을 거둔 몬테네그로 원정에서 쐐기골을 기록한 라힘 스털링 또한 이날 인종차별을 당한 선수 중 한 명이었다. 그는 80분 조던 헨더슨의 패스를 받아 득점에 성공한 후 손을 귀에 가져다 댄 후 원숭이 표정을 지으며 자신을 조롱한 몬테네그로 팬들에게 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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