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영입 제재 항소…최종 판결 시점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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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첼시의 항소장 접수 확인…최종 판결 시점은 미확정

[골닷컴] 한만성 기자 = 내년 여름까지 선수 영입이 금지된 첼시가 국제축구연맹(FIFA)에 공식적으로 항소장을 제출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그러나 최종 판결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6일(한국시각) 취재 결과 최근 첼시가 올여름과 내년 겨울 이적시장에서 선수 영입이 금지되는 제재를 받은 데에 대해 FIFA에 공식적으로 항소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첼시는 지난 수년간 외국인 18세 미만 미성년 선수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FIFA의 선수 영입 규정을 어겼다는 혐의가 확인되며 내년 6월까지 선수 영입 금지 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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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BBC'에 따르면 규정 위반과 관련해 결백을 주장한 첼시가 영입 제재 판결에 항소했으나 FIFA가 이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릴 시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만약 FIFA가 첼시의 항소를 검토하기로 결정하면 최종 판결이 내려지기 전까지 선수 영입 금지 징계 적용 시점이 연기될 수 있다. 이와 같은 이유로 스페인 라 리가 명문 FC 바르셀로나 또한 지난 2014년 비슷한 징계를 받았으나 항소 후 선수 영입 금지 처분을 약 1년간 연기한 후 루이스 수아레스, 이반 라키티치, 클라우디오 브라보, 마르크-안드레 테어 슈테겐 등을 영입해 전력을 보강할 수 있었다. 이 덕분에 막강한 전력을 구축한 바르셀로나는 2014/15 시즌 라 리가, 코파 델 레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를 모두 우승하는 '트레블'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FIFA는 첼시가 최근 영입한 외국인 미성년 선수 92명 중 무려 29명이 규정에 어긋나는 방식으로 이적을 했다며 약 1년간 영입 정지 처분과 함께 46만 파운드(현재 환율 기준, 한화 약 6억8165만 원)를 부과했다. FIFA는 각 구단이 외국인 미성년 선수 영입 시 부모의 동행은 물론 선수의 나이가 만 16세 이상이어야 한다는 명확한 규정을 두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FIFA는 구단이 영입하는 외국인 미성년 선수의 무모가 자녀의 축구 선수 커리어와는 무관한 생업에 종사해야 한다는 규정을 세운 상태다. 이 외에도 구단은 해당 선수의 교육, 훈련 시설, 거주 환경, 생활 지원과 거주 지역과 구단의 위치(100km 이내) 등 구체적이면서도 엄격한 규정을 두고 있다. 이는 아동 착취 및 밀매 가능성을 제거하기 위해 FIFA가 만든 규정이다.

첼시의 외국인 미성년 선수 규정 위반 사건은 지난 11월 축구계 기밀 정보 폭로 매체 '풋볼릭스'가 프랑스 언론매체 '메디아파르트'를 통해 혐의를 제기하며 수면 위로 떠올랐다. '풋볼릭스'와 '메디아파르트'는 3년에 걸쳐 첼시 구단의 외국인 미성년 선수 영입 내역을 조사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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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릭스' 조사 결과 첼시는 프랑스 오세르 출신의 부르키나파소 국적 소유자 베르트랑 트라오레(현재 23세)와 서류상으로는 선수가 만 18세였던 2014년 1월 프로 계약을 체결했으나 실제로는 2011년 그의 모친에게 16만8000파운드에 달하는 거액을 지원하며 영입을 위한 구애를 펼쳤다.

또한, '풋볼릭스'는 첼시가 트라오레에게도 프로 계약을 맺은 시점에 앞서 1년간 2만 파운드를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FIFA는 첼시 외에도 잉글랜드의 모든 프로 구단을 관할하는 잉글랜드 축구협회(FA)에도 벌금 39만 파운드(약 5억7792만 원)를 부과했다. 단, 첼시 구단에 내려진 선수 영입 금지 징계는 유소년과 남자 성인팀에만 적용되며 지소연이 활약 중인 여자 팀과 풋살 팀은 징계 대상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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