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정재은 기자=
하킴 지예흐(27, 아약스)는 기분이 좋지 않다. 에레디비지에가 코로나19 여파로 조기 종료되며 우승 가능성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예흐는 7월 첼시행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구단과 팬들에게 정식 작별 인사도 건넬 수 없어 마음이 착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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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정부는 9월 1일까지 대형 행사를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리그 재개가 어렵다고 판단한 네덜란드축구협회는 25일 오후(현지 시각), 에레디비지에 조기 종료를 알렸다. 에레디비지에는 26라운드에서 막을 내렸다. 우승팀은 없다.
지예흐는 이에 불같이 화를 냈다. 그는 “이건 X소리다”라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우승 경쟁에 한창이었기 때문이다. 아약스에서 두 번째 우승 타이틀을 들어올릴 기회를 잃었으니 화가 날 수밖에 없다.
그가 속상한 이유는 한 가지 더 있다. 그는 다음 시즌 잉글랜드 첼시로 떠난다. 첼시로 떠나기 전 아약스의 팬들과 구단에 작별 인사를 제대로 건네지 못하게 됐다. 그는 네덜란드 축구 매거진 <보트발 인터네셔널>에 “이건 내가 원했던 시즌 종료 모습이 아니다. 아약스에 인사를 이런 식으로 건네고 싶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지예흐는 이어서 “나와 구단의 모든 이는 (리그가 재개할) 미래를 생각하며 잔뜩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고 정말 불행하다”라며 잔뜩 실망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서 네덜란드축구협회의 결정도 존중했다. “지금 명확한 문제가 있기 때문에 나는 곧바로 받아들였다. 모든 이의 건강이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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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과 웃으며 이별할 기회는 갖지 못해 못내 아쉽다. 그는 “나는 이곳에서 멋진 방식으로 나의 시간을 마무리짓고 싶었다. 챔피언 타이틀과 함께 말이다”라고 말했다. 지예흐는 “아주 멋진 도전이었다고 생각한다. 아약스에서 멋진 경험을 했다”라고 짧게 지난날을 회상했다.
사진=Getty Imag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