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r Cech Arsenal Chelsea Europa League final 2019Shaun Botterill

체흐, 1년 만에 복귀? 램파드 "선수 등록, 당연한 결정"

[골닷컴] 한만성 기자 = 현역 은퇴 후 첼시 기술고문직을 맡은 페테르 체흐(38)의 복귀 가능성이 열렸다. 첼시가 긴급 상황에 대비해 그를 올 시즌 선수 명단에 등록했다.

첼시는 21일(한국시각) 발표한 2020/21 시즌 프리미어 리그 선수 명단에 '기술고문' 체흐를 미계약 선수(non-contract player)로 등록했다. 즉, 체흐는 과거 팀동료였던 프랭크 램파드 첼시 감독의 부름을 받으면 올 시즌 프리미어 리그 경기에 출전할 자격을 갖추게 됐다. 체흐에게는 작년 5월 아스널에서 현역 은퇴를 선언한 후 약 1년 만에 복귀할 기회가 생긴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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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첼시는 체흐를 올 시즌 주력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그를 선수로 등록한 게 아니다. 그러나 램파드 감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 이어지며 선수층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에 대비해 체흐를 백업 선수로 대기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현지 언론에 따르면 체흐는 약 2주 전부터 선수 등록 계획을 염두에 두고 팀 훈련에 합류한 상태다.

램파드 감독은 이날 잉글랜드 일간지 '데일리 메일'을 통해 "피트(체흐의 애칭)는 우리 팀 골키퍼들과 훈련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피트의 몸상태는 매우 좋은 편인 데다 그는 나이도 꽤 젊다. 그는 앞으로도 첼시에서 기술고문직을 맡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우리가 필요할 때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아직 그의 출전 여부는 장담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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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램파드 감독은 "피트를 선수로 등록할 기회가 생겼을 때 그를 활용하기로 결정하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며,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그보다 더 좋은 선택지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체흐는 현역 시절 첼시, 아스널에서 활약하며 무려 202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하며 프리미어 리그 역사상 최고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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