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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블루윙즈

'첫 해트트릭' 타가트의 여름이 뜨겁다... 7~8월에만 9골 몰아치기

PM 6:47 GMT+9 19. 8. 18.
수원 타가트
호주 출신 공격수 아담 타가트가 여름 들어 놀라운 득점력을 선보이며 소속팀 수원 삼성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K리그 입성 후 첫 해트트릭까지 달성한 타가트는 7월과 8월에만 9골을 몰아치고 있다.

[골닷컴] 서호정 기자 = 타가트는 17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강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2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전반 13분 김종우의 코너킥을 헤딩 선제골로 연결한 타가트는 후반에 유주안, 전세진의 도움을 받아 2골을 더 몰아넣으며 K리그에서의 첫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입단 당시만 해도 타가트가 이 정도의 득점력을 보여줄 것이라 예상한 이는 없었다. 과거 금지 약물 전력으로 입단 이틀 만에 계약을 해지한 이란 출신 공격수 자헤디를 대신해 긴급히 데려와 팀 합류 시점이 늦었다. 호주 출신의 아시아쿼터가 공격수로서 대성공을 거둔 사례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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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타가트는 팀에 대한 진지한 자세와 동료들과 잘 어울리는 친화력으로 금방 팀에 적응했고 개막전에서도 득점을 올렸다. 3월부터 6월까지 7골을 기록하던 타가트는 간결한 터치와 침착한 슈팅을 날리는 특유의 스타일을 다른 수원 선수들이 돕기 시작하며 득점력이 폭발하기 시작했다.

7월 첫 경기였던 제주와의 홈 경기에서 득점을 올린 그는 인천 원정 멀티골로 기세를 이었다. 그 뒤 상주, 성남, 대구를 상대로 차례로 1골을 올리며 7월 전 경기 득점(5경기 6골)에 성공했다. 수원은 성남전을 제외한 네 경기에서 승리했고, 타가트의 득점 순도는 더 빛났다. EA코리아가 후원하고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선정하는 7월 K리그 이 달의 선수상(POTM)도 그의 차지였다.

8월 들어 포항, 인천을 상대로 잇달아 침묵했지만 강원 원정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다시 팀 승리를 이끌었다. 7~8월에 타가트가 골을 넣은 여섯 경기 중 성남전을 제외한 다섯 경기에서 승리한 수원은 상위 스플릿 경쟁에 본격적으로 가세했다. 

사실 타가트는 무더운 여름보다 쌀쌀한 날씨에 뛰는 것을 더 선호하는 선수다. 그는 “습도 높은 한국의 여름 날씨가 처음엔 적응이 안 됐다. 그러나 팀 동료들이 경기장 안팎에서 많은 도움을 줬다. 장어구이를 즐겨 먹는 것도 비결이다”라고 말했다. 

수원 구단과 선수, 코칭스태프 모두 타가트에 대해 한결같이 젠틀하다는 평가를 아끼지 않는다. 개인보다 팀을 항상 최우선시한다. 이임생 감독과 영어로 직접 소통하는 그는 팀이 부진할 당시에도 팀과 감독에 대한 신뢰를 꾸준히 언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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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전 해트트릭은 타가트도 빛났지만 그 동안 침체됐던 김종우, 유주안, 전세진이 도움을 기록하며 함께 상승세를 타게 됐다. 2017년 조나탄의 득점력도 대단했지만, 2019년 타가트의 득점 행진은 여러 의미에서 팀을 살리는 활약이다. 

득점랭킹 2위권인 주니오와 김보경(10골)을 6골 차로 따돌리며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타가트는 득점왕에 가까워진 상황이다. 그러나 여전히 그는 “득점왕은 중요하지 않다. 팀 승리가 먼저다. 수원과 함께 전진하고 싶다”며 팀 정신을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