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시즌 첫승한국프로축구연맹

‘첫 승’ 인천 조성환 “강등은 없다… 잔류왕 부각시키겠다” [GOAL LIVE]

[골닷컴, 대구] 박병규 기자 = 인천 유나이티드 조성환 감독이 ‘잔류왕 DNA’를 일깨웠다. 그는 주변의 우려에도 절대 강등은 없다며 반전을 약속했다.  

인천이 16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인천은 16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대구FC와 16라운드 맞대결에서 무고사의 결승골을 잘 지켜 값진 승점 3점을 챙겼다. 

경기 전까지 인천은 2013년 K리그 승강제 도입 이후 최다 무승을 기록하고 있었다. 2013년에 대구가 13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지만 인천은 15경기째 승리가 없었다. 하지만 조성환 감독 부임 후 2경기 만에 승리를 챙기며 분위기 반전에 시동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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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조성환 감독은 “경기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성남전 이후 부상자가 많이 나와 전술과 선수에 변화가 있었다. 1주일간 나름 준비한다고 했지만 전술적인 면과 체력적인 면에서 많은 문제점이 발생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이기고자 하는 간절함과 하나로 된 모습에 고맙게 생각한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경기에서 좋지 못한 부분은 개선해야 하지만, 일단 내용보다 승점 3점이 중요했다. 잠시나마 승리의 좋은 기운을 인천으로 가지고 돌아갈 수 있게 되었다. 인천 팬들도 많이 좋아하실 것 같다. 이런 경기가 앞으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 같다”며 말미에 떨리는 목소리로 첫 승의 감격을 전했다.

인천의 마지막 승리는 지난 2019년 11월 4일 상주 상무전으로 무려 267일 전이었다. 선수도 구성원도 모두 지치고 힘들고 부담이 되었지만 끝내 이겨냈다. 멘탈 관리를 어떻게 했는지 묻자 “승리가 없던 상황이라 심리적 부담이 많이 컸고 지쳐있었다. 원팀으로 되기 위해 좀 더 소통하고 기본에 충실하는데 집중했다. 선수들의 마음의 변화가 약간 있었고 끝까지 한 골을 지켜낸 것이 힘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인천 무고사 득점한국프로축구연맹

인천에게는 어느 때보다 긴 90분이었다. 선제골 상황과 마지막 휘슬 상황의 심경 변화에 관해 조성환 감독은 “우선 외부에서 보던 무고사와 감독으로 현장에 들어왔을 때의 무고사는 달랐다. 팀이 좋지 않다 보니 제 능력을 발휘 못했다. 코치와 선수들 사이의 신임이 절대적으로 있었다. 득점에 관여하는 선수이자 경기를 결정 짓는 역할이다”며 칭찬했다.

이어 피가 말랐던 마지막 순간에 관해 “저도 많은 경기를 치렀지만 오늘같이 긴 90분은 없었다. 시즌을 치르다보면, 이런 경기도 있다. 대신 이런 것을 2~3경기 더 하다 보면 몸무게가 빠지고 스트레스가 클 것 같다. 다행히 결과를 가져와서 기쁨이 배가 될 듯하다”며 웃었다.

인천은 부상의 불운도 있었다. 경기 내내 임은수, 이준석, 김연수가 부상을 당해 교체카드 3장을 모두 활용했다. 그는 “전술의 변화도 있었지만 많은 부상 선수로 체력이 문제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경기 중에도 (뜻하지 않은) 전술 변화가 일어났다. 선수들에게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었지만 잘 따라주었다. (부상 선수로) 많은 교체카드를 쓰면서 체력적 부담이 컸지만 최선을 다한 것에 고맙다”

지난 대구와의 첫 맞대결에서 마하지가 세징야를 꽁꽁 묶었지만 이번에는 결장했다. 마하지에 관해 “지난 경기 후 종아리 파열이 있었다. 장기 부상이 될 듯하다”며 걱정했다. 이외에도 여름 이적시장에서 새롭게 영입된 구스타보에 관해 “리그를 치르지 못하고 왔고 자가격리 때문에 경기 감각이나 체력이 떨어졌다”며 출전까지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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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승을 챙긴 인천의 무서운 점은 흐름 탄 상승세 효과다. 조성환 감독은 “많은 분들이 강등이라 생각하지만 지금도 절대 강등이라는 말을 언급하기 싫다. 마지막까지 한 경기 한 경기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경기에 임한다면 우리의 잔류왕 이미지를 부각시킬 수 있다. 반드시 잔류가 이루어 질 것이라 생각한다”며 강하게 잔류 의지를 나타냈다. 

인천은 다음 맞대결에서 11위 수원과 맞붙는다. 그는 “오늘 승점 3점을 가지고 가면서 선수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되었을 것이다. 잘 준비하여서 지금보다 나은 경기력으로 홈 팬들에게 희망과 즐거움을 드리도록 하겠다”며 승리를 약속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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