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런던] 장희언 기자 = 토트넘의 새 감독으로 부임한 조세 무리뉴 감독이 재치 있는 입담과 함께 여유로운 모습으로 첫 기자회견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무리뉴 감독의 축구를 향한 열정은 남다르다. 현장에 있던 외국 기자들도 인정했다. 기자회견 내내 화려한 입담과 자신감을 보여준 것은 물론, 토트넘을 최고의 클럽으로 만들겠다는 야망을 눈빛으로 표현했다.
오랜만에 기자회견을 가진 무리뉴 감독은 "엄청 조용하다. 어려운 질문을 준비하고 있나 보다"라는 첫 마디로 긴장감 넘치던 현장의 침묵을 깼다. 그는 다소 답하기 어려울 수 있는 까다로운 질문에도 재치 있는 농담으로 받아치며 굉장히 여유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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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감독의 매력 중 하나는 자신감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남다른 자신감으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그는 '토트넘이 챔스에서 우승을 하지 못한 것이 (현재 부진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 왜냐하면 나는 단 한 번도 챔스 결승에서 우승을 놓친 적 없기 때문이다"고 자신 있게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무리뉴 감독은 자신을 '겸손한 사람'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이에 취재진은 '겸손이 자신을 최고의 감독으로 만들었다고 했는데, 언젠가 패배할 경우가 두렵지는 않나?'라는 질문을 던졌다. 무리뉴 감독은 "나는 언제나 겸손했다. 아무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은 게 문제였다. 내 나름의 방식대로 언제나 겸손했었다. 전혀 문제없다"고 웃으며 대답했다.
무리뉴 감독은 과거 언론에 다소 불친절한 반응을 자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취재진과 농담을 주고받고, 다소 까다로운 질문에도 재치있게 대답하는 등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주변 외국 기자들 또한 이구동성으로 "무리뉴 감독이 굉장히 행복해 보인다"고 공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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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주 전까지만 해도 무리뉴 감독은 영국 공영방송 '스카이스포츠'의 해설위원으로 활약하고 있었다. 현장에서 있던 '스카이스포츠' 기자가 축하 인사를 건넸더니 "고맙다. 하지만 내가 토트넘에 와서 기쁘다는 말은 조금 실망스럽다. 당신이라면 내가 '스카이스포츠'에서 해설위원으로 남아있기 바랄 줄 알았다"고 말하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한 취재진의 "'4년 전 첼시에서 만일 토트넘에 올 수 있다면?'이라는 질문에 '절대 안 간다. 첼시 팬들을 너무 사랑한다'고 대답했다. 그때와 무엇이 변한 것인가?"라는 질문에 무리뉴 감독은 "그건 첼시가 나를 해고하기 전이었다"고 대답해 곤란한 질문에도 여유있게 대답하는 등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트레이닝 센터 = 장희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