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박문수 기자 = 1992년생 브라질 절친 네이마르와 쿠티뉴가 유럽 무대 진출 후 처음으로 공식 경기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최종전이다. PSG와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24일 새벽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프랑스와 독일의 자존심을 건 두 팀 맞대결에 벌써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그리고 이 경기 네이마르와 쿠티뉴의 유럽 진출 이후 첫 공식 경기 맞대결이다. 브라질 대표팀(연령별 대표팀 포함)에서는 12년 동안 호흡을 맞췄지만, 신기할 만큼 유럽 무대 진출 이후에는 공식 대회 맞대결이 없었다. 네이마르는 스페인과 프랑스에서, 쿠티뉴는 이탈리아와 잉글랜드, 스페인에서 뛰면서, 겹치는 시기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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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 TWITTER# 92년생 브라질 간판스타 네이마르 VS 쿠티뉴
네이마르와 쿠티뉴 1992년생 동갑내기 선수들이다. 동시에 2010년대 브라질을 대표하는 간판스타 플레이어 중 한 명이었다. 물론, 네이마르가 쿠티뉴보다 보여준 것은 훨씬 더 많다. 개인 기량은 물론 대표팀 내 입지 또한 네이마르가 훨씬 확고하다. 한쪽으로 기울인 건 맞지만, 두 선수는 브라질 연령별 대표팀부터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춘 일명 '절친'이다. 그리고 유럽 진출 후 처음으로 공식 경기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네이마르의 경우 펠레 뒤를 이은 산투스 차세대 슈퍼스타로 꼽혔다. 쿠티뉴는 바스쿠 다 가마의 신성이었다. 그렇게 두 선수는 동료가 아닌 적으로서 2008년 열름 17세 이하 코파 두 브라질 결승전에서 적으로서 만났다. 결과는 쿠티뉴가 속한 바스쿠 다 가마의 2-1 승리였다.
적이 아닌 동료로서 처음 만난 건 17세 이하 대표팀 시절이다. 2009년 17세 이하 월드컵을 통해 모습을 드러낸 쿠티뉴와 네이마르는 아쉽게도 브라질의 조별 예선 탈락으로 고개를 숙여야 했지만, 새로운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이 대회 브라질의 수문장은 알리송 베커였고, 미드필더는 카제미루였다. 브라질의 조별 예선 탈락 기록은 거의 '굴욕'에 가깝지만, 오늘날 브라질 대표팀 중심을 잡은 선수들을 대거 배출했다.
# 인테르로 건너간 쿠티뉴 그리고 산투스에서 바르셀로나로 입성한 네이마르
GLOBO네이마르보다 쿠티뉴가 좀 더 유럽에 일찍 진출했다. 사실 조금도 아니다. 정확히 5년 차다. 당시 쿠티뉴는 남다른 재능을 인정받아 2008년 이미 인테르 이적을 확정 지은 상태였다. 이적 후 원소속팀 바스쿠 다 가마에서 좀 더 경험을 쌓았고, 2010년 인테르로 돌아왔다. 다만 당시 쿠티뉴는 팀 내 주전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었다. 그렇게 그는 2012년 에스파뇰 이적으로 돌파구 마련에 나섰고, 2013년에는 리버풀로 떠났다. 그리고 이는 신의 한 수가 됐다.
네이마르의 경우 이적설은 많았지만 신중했다. 2010년대 초반, 이적시장만 열리면 유럽 내 큰 손들이 구애를 보냈지만, 돌아온 대답은 NO였다. 그렇게 2013년 여름 네이마르는 브라질의 컨페드컵 우승과 함께 바르셀로나에 입성했다. 정확히는 바르셀로나 입단을 확정 지은 후 컨페드컵에 출전했다. 그렇게 그는 바르셀로나 최고의 명품 조연으로 우뚝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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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엇갈린 운명' 네이마르의 PSG행 그리고 쿠티뉴의 바르셀로나행
Omar Momani2017년 여름 네이마르는 당대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며 PSG로 이적했다. 그리고 2018년 1월 이적시장을 통해 바르셀로나는 당시 최다 이적료 2위를 기록하며 쿠티뉴를 리버풀에서 데려왔다.
엇갈린 운명이었다. 이번 시즌이야 비로소 날개를 폈지만 이전만 해도 네이마르는 부상 여파로 풀타임 시즌을 치른 적도 없었다. 후반기만 되면 아웃됐고 바르셀로나 시절만 해도 없었던 '유리몸'이라는 별명까지 붙었다. 물론 올 시즌 PSG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이끌며 '역시 네이마르'라는 평을 받고 있지만, 이전 시즌까지만 보면 '불운의 아이콘'과 다름없었다.
쿠티뉴는 팀과 맞지 않았다. 전술적으로 팀에 안착하지 못했다. 리버풀에서는 본인이 좀 더 주연에 가까웠고, 브라질에서는 네이마르와 호흡이 좋았지만, 메시와 쿠티뉴 조합은 거의 무색무취했다. 이니에스타를 대체하기에는 수비력이 너무나도 떨어졌고, 윙으로 올리자니 폭발력이 부족했다. 그렇게 그는 '먹튀'의 상징 중 하나가 됐다.
# PSG의 네이마르와 바이에른의 쿠티뉴, 유럽 진출 후 첫 맞대결
Getty올 시즌 네이마르의 PSG는 코로나 19 여파로 리그1 자체가 조기 중단된 상태였다. 공식 경기 없이 무기한 휴식기에 접어들었고, UEFA 챔피언스리그 재개 일정에 맞춰 컨디션 조절에 나섰다. 그렇게 8강과 4강전에서 다크호스인 아탈란타와 라이프치히를 제압하며 결승에 안착했다.
무엇보다 네이마르의 활약상이 돋보였다. 팀 플레이어로서 잦은 수비 가담은 물론, 베라티의 부상 공백에 따른 빌드업 부재를 메우기 위해 후방으로 적극적으로 내려와 공격을 이끌었다. 결정력이라는 측면에서는 조금 부족했지만.
쿠티뉴의 경우 시즌 개막 전 바이에른으로 임대 이적했다. 초기만 해도 활약상이 좋았지만, 부상과 컨디션 난조 등 여러 악재 탓에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사네의 바이에른 이적으로 존재감 자체가 잊혀진 상황. 쿠티뉴는 바르셀로나와의 대회 8강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 후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알렸다. 다만 바르셀로나전 그리고 리옹전에서 그랬듯, PSG전에서도 선발보다는 후반 교체 투입 가능성이 크다.
